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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유증으로 공장증설·인수 추진…"의약품 생산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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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공장 증설·CMO 공장 인수 계획
최대주주 OCI홀딩스 유증 참여 주목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부광약품이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1000억원 규모의 자금 중 70% 이상을 공장 리모델링과 공장 인수에 투자한다. 위탁생산(CMO) 공장을 인수해 생산역량 확대에 이어 합성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까지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주 발행 규모는 기존 주식 수의 44%에 달한다. 회사는 다른 유상증자 사례와 비교했을 때 평균적인 수치라는 입장이다.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택한 가운데 지분 가치 희석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부광약품 유상증자 자금 활용 계획 [사진=부광약품 기업설명회 자료] 2025.03.31 sykim@newspim.com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이사는 31일 열린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작년에 생산능력 부족으로 인한 의약품 품절 사태가 유독 많았다. 만성화된 품절 이슈를 해결하려면 생산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유상증자 배경을 설명했다.

회사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1000억원 중 495억원을 안산공장 시설투자에, 350억원은 공장인수, 3000억원은 연구개발(R&D)에 투입할 계획이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수차례 의약품 품절 사태를 빚었다. 주요 품절 품목은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제 '씬지로이드'와 간경변 치료제 '레가론캡슐' 등이다. 제품 수요는 늘어나고 있느나 생산능력이 이를 따라잡지 못했다. 

특히 부광약품이 생산하는 의약품 중 대부분은 퇴장방지의약품 및 필수 의약품으로 국민건강에 기여하고 있으나, 공급 차질 사태와 생산능력 대비 낮은 수익성이 성장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는 2030년까지 20위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신규 품목 도입 및 발매, 전략 제품군 성장, 신사업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

부광약품의 주요 생산공장인 안산공장은 1985년 지어졌으나 40년간 수리 외에 증·개축이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알약 기준으로 연간 9.5억정의 물량을 생산하고 있으나, 수요를 감당하기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때 정부의 요청에 따라 타세놀을 집중적으로 생산하면서 생산시스템이 꼬인 부분이 있다"며 "안산공장 시설을 확장해 연간 생산량을 13.5억정으로 40% 증대하면, 주문이 있음에도 판매하지 못한 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장 인수는 CMO 생산시설을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 2~3곳의 공장을 후보로 살펴보고 있으며, 회사가 보유한 R&D 역량과 CMO 생산능력을 합쳐 합성의약품 CDMO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부광약품 본사 전경 [사진=부광약품] 2025.02.27 sykim@newspim.com

이 대표는 R&D 부문에 있어서도 신제품과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주력했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보다는 자체 R&D 역량 강화에 무게를 두겠다고 했다.

그는 "신약 개발 외에 회사가 팔 수 있는 신제품을 도입하고 기존에 제조하고 있던 약들의 제제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개발 과제를 도입하는 것도 R&D에 포함된다"며 "그동안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차원으로 해외 파이프라인에 많은 투자했으나, 뚜렷한 성과가 없었고 국내 R&D 역량은 침체됐다. 증자 자금은 자체 R&D 역량 보강에 많이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회사의 대주주인 OCI홀딩스가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OCI홀딩스는 지난해 말 기준 부광약품 지분 11.32%를 들고 있다. 지주사로 전환한 OCI홀딩스는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 부광약품 지분 30%를 보유해야 한다.

이 대표는 "OCI는 부광약품 최대주주로서의 의무와 권리를 모두 다할 것이라는 점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부광약품이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신주는 3021만주로 1000억여원 규모다. 예정발행가는 3310원으로 증자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이뤄진다. 구주주와 우리사주조합 대상 청약 예정일은 오는 7월 8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28일이다.

이 대표는 "유상증자 자금이 들어와 자금 활용 목적에 맞게 충실히 활용하게 되면, 기존의 주주분들께 더 큰 이익이 될거라는 생각에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선택했다"며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올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단계별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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