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WHO, '강진' 미얀마에 최고 등급 비상사태 선포...中·러·印 등 지원 도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보건 시스템 붕괴 위험, 2차 위기 발생 전 긴급 지원 필요해
중국·러시아·인도 등 구호물자 및 인력 속속 도착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규모 7.7의 강진이 강타한 미얀마에 최고 등급의 비상사태가 내려졌다. 사상자 수가 빠르게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사회도 지원 속도를 높이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유엔(UN)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이번 사태를 긴급 대응 체계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3급 비상사태'로 분류했다"며 "미얀마 내 부상자와 외상 환자가 많고 의료 환경이 열악해 질병 확산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WHO는 "향후 30일 간의 긴급 의료 지원을 위해 800만 달러(약 118억원)가 필요하다"며 "생명을 구하고 질병 확산을 방지하며 필수 의료 서비스를 안정화하고 회복하기 위한 자금이 즉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제적십자연맹(IFRC)도 이날 성명을 내고 미얀마 강진 피해를 돕기 위해 1억 스위스프랑(약 1억 1374만 달러, 약 1673억원) 규모의 긴급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향후 24개월 동안 10만 명(2만 가구)에 생명 구호와 초기 복구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HO와 IFRC 모두 시간이 지체될수록 피해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WHO는 "즉각적인 자금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더 많은 생명이 희생되고, 이미 취약한 보건 시스템이 붕괴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고, IFRC는 "기온이 오르고 있는 데 더해 몬순(우기) 시즌이 몇 주 안으로 시작돼 2차 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얀마 군정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2028명, 부상자는 3408명으로 늘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다만 실제 피해가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2021년 쿠데타 이후 군부 통치와 내전이 이어지고 있던 가운데 강진까지 겹치며 도로와 통신망이 파손된 지역이 많아 구호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제대로 된 피해 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72시간으로 여겨지는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이 거의 끝나가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 명이 넘을 가능성을 71%로 추산했다. 10만 명 이상일 확률이 36%, 1만 명에서 10만 명 사이일 확률도 35%에 달한다.

[만달레이 로이터=뉴스핌 특약] 30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강진으로 인해 붕괴한 건물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5.03.31 hongwoori84@newspim.com

한편 미얀마를 향한 국제 사회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과 러시아·인도·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이 구호 물자와 인력을 파견했고,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태국도 구호 물자를 보내기로 약속했다고 알자지라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지진 피해자 구조 및 구호 활동을 위해 1억 위안(약 202억 6400만원) 규모의 긴급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미얀마 정부의 요청에 따라 두 개 구조팀을 파견하고 피해 지역에 텐트·담요·응급치료 키트·식량·식수 등을 공급할 계획으로, 윈난성 출신 인력 37명으로 구성된 구조팀이 29일 이른 아침 지진 감지기와 무인기 등을 갖고 양곤에 도착했다.

30일에는 구호 물자와 의료품을 실은 중국 화물트럭 17대가 양곤에서 만달레이로 출발했다고 알자지라가 전했다.

인도 외무부에 따르면, 야전병원과 약 120명의 인력을 태운 군용 헬기 2대가 29일 밤께 미얀마 수도 네피도 공항에 착륙했다. 이들은 진앙에서 가까워 심각한 피해를 입은 북쪽 만달레이로 이동해 60개 병상을 갖춘 야전을 구축한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120명의 구조 인력과 구호 물자를 양곤으로 급파했고, 모스크바에서도 의료팀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는 미얀마에 2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