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여운 전달할 '폭싹 속았수다' OST '스페셜 에디션' 선보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최백호, 아이유, 홍이삭, 곽진언, 황소윤 등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뮤지션이 참여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OST가 발매되었다. 16부작 전편이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는 첫 편이 공개된 직후부터 주제가로 쓰인 김정미의 '봄' 등 OST가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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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사진 = 넷플릭스] 2025.03.31 oks34@newspim.com |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9일 정오 '폭싹 속았수다' (극본 임상춘, 연출 김원석)의 OST를 발매했다. 이번에 선보인 '폭싹 속았수다' OST 스페셜 에디션에서는 그간 발매된 1막과 2막, 그리고 3막의 수록곡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이 드라마의 음악 감독은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 등에서 김원석 감독과 호흡을 맞춰 온 호기심 스튜디오의 박성일 음악 감독이 맡았다. 가창에는 d.ear, 추다혜, 곽진언, 황소윤, 최백호, 아이유, 홍이삭 등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뮤지션이 참여했다.
잔잔한 선율로 지나간 시간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낸 d.ear의 '밤 산책', 전통 악기와 현대적 요소가 융합된 독창적인 사운드를 들려준 추다혜의 '청춘가', 곽진언의 '이름'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깊이 있는 가사로 사랑의 순수함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황소윤의 '활활'은 긍정의 시선으로 삶을 통찰하며 깊은 여운을 선사하고, 낭만 가객 최백호가 참여한 '희망의 나라로'는 서늘하고 우수 어린 목소리로 유연하고 단단한 낭만을 선사한다. 홍이삭이 참여한 '내사랑 내 곁에'는 소박하고 따뜻한 정서로 이별 후의 쓸쓸함과 그리움을 더욱 깊이 있게 그려냈다. 여기에 요망진 반항아 '애순'으로 완벽 변신한 아이유가 가창으로 참여해 특별함을 더했다.
스페셜 에디션 앨범에는 1960년대부터 2025년까지 이어지는 시대적 분위기와 드라마의 감정적 깊이를 아름답고 따뜻하게 그린 78곡의 스코어까지 수록되었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아낸 스코어의 작곡에는 엉클샘, Judah Earl, 전세진, 김현도, 김지애, 조란, 김동민, 류승민, 임보미, 정진목, 박원진, 윤하빈, 윤현겸, 장효원, Tsumugu Misugi, Jeremy Chontow 등 참신한 감각이 돋보이는 작가들이 함께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도에서 태어난 요망진 애순과 무쇠처럼 단단한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대기를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이다. 드라마는 넘어지고 좌절해도 다시 일어서며 세월을 뛰어넘어 피어나는 사랑을 통해, 앞선 세대를 향한 헌사가 되고, 다음 세대에게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이유·박보검·문소리·박해준의 열연과 염혜란, 나문희 등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 여기에 시대를 세심하게 재현한 미술과 서사를 품은 다채로운 음악이 더해지며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