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러시아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 차관이 27일(현지 시간) 밝혔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루덴코 차관은 이날 러시아·인도 관계를 위한 콘퍼런스에서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이 올해 러시아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방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루덴코 차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 장관이 평양을 방문하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전략적 대화를 이어가자는 논의가 지난해 11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에서 시작됐다며 "이 같은 전통을 이어가야 하며 올해는 라브로프 장관 차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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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9일 북한 평양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서명식 후 악수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루덴코 차관은 지난 15일 평양에서 최선희 외무상과 만나 '최고위급 접촉' 일정을 논의했으며, 21일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방북해 김 위원장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러시아가 올해 5월 전승절 80주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열 예정이어서, 김 위원장이 전승절이 있는 5월을 맞춰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위원장이 5월 러시아를 방문하면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 약 1년 만에 답방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북-러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
푸틴 대통령은 6월 방북 당시 김 위원장에게 모스크바를 방문해 달라고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양국 정상회담) 일정은 외교 채널을 통해 합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