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행, 경제6단체 간담회 진행
"美, 외국 생산 차량에 25% 품목 관세"
"기업 최우선 보호…대응 전략 마련"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미국 정부의 자동차 품목 관세를 언급하면서 현 상황을 '통상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27일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경제 6단체 간담회를 열고 한 "통상전쟁의 상황에서 우리 기업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기업과 함께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맞춤형 기업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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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치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3.25 photo@newspim.com |
한 대행은 "미국 정부가 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대해 25% 품목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우리 핵심 산업인 자동차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경제는 대외적으로는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증대, 경쟁국의 기술 추격, 대내적으로는 불안정한 국내 정치 상황과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규정했다.
특히 한 대행은 "미국이 4월 2일 상호관세 부과를 공언하는 등 글로벌 관세전쟁이 현실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며 "국익과 산업을 지키기 위해 모든 지혜와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가진 모든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 정부와 소통해 나가겠다"며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활동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경제최일선에 계신 기업인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대행은 "민관이 '원팀'이 돼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오늘(27일) 모인 경제단체에서 앞장서서 힘을 보태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