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26일(현지시간) 자동차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이 같은 움직임이 다음 주 광범위한 관세 발표를 앞두고 전 세계 교역국들과 갈등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 초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수일 내에 자동차 관세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정부는 이와 별도로 내달 2일 대대적인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자동차 관세가 미국 내 자동차 산업의 성장률을 높이고 기업들이 생산 기지를 미국으로 옮기게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통신은 자동차 관세에 대한 세율과 범위, 예외가 있는지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자동차 관세가 즉각 발효될지, 아니면 시차를 두고 시행될지도 알려지지 않았으며 완성차에만 해당하는지도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신은 이번 자동차 관세 발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에 있어 상당한 확장을 의미하며 일본과 독일, 한국 등의 최대 자동차 브랜드 일부를 겨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에 걸쳐 통합된 연결망에 의존하는 북미 자동차 제조업체의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의 승용타 및 경트럭 수입은 2400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차 등 주요 자동차 주가는 1% 미만 하락하며 장중 저점을 기록했다.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던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도 일제히 내림세로 전환했다.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3.27 mj72284@newspim.com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