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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권한대행, 산불 악화에 "최악의 상황 가정하고 대응"

기사입력 : 2025년03월26일 09:20

최종수정 : 2025년03월26일 09:20

26일 서울청사서 중대본 개최
"선제적 대피 및 예찰 강화" 강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덕수 권한대행이 26일 "기존의 예측방법과 예상을 뛰어넘는 양상으로 산불이 전개되고 있다"며 "전 기관에서 보다 심각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응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한 대행은 이날 오전 9시경 정부서울청사에서 '울산-경북-경남지역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5차 회의'를 열고 "긴박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제적 대피, 철저한 통제, 그리고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 대행은 "울산과 경상도 지역에서 닷새째 지속되는 산불로 유례없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이를 지켜보는 국민의 안타까움과 걱정도 커져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경남 산청·경북 의성·울산 울주 등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산불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총리실] 2025.03.24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심각한 상황을 극복하고, 가용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산불 위기단계를 전국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소방의 '국가소방동원령' 및 경찰의 '갑호비상'을 발령하는 등 전 국가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며 "밤사이 주거지역, 다중이용시설 등 인명피해 우려시설에 대한 산불확산 지연제도 적극 살포했다"고 했다.

한 대행은 이어 "조금이라도 산불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적극적으로 선제적 대피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조치에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그러면서 "밤늦게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많은 양은 아닐지라도 이를 계기로 산불이 신속히 진화될 수 있도록 산림, 소방, 군, 경찰, 지자체 등 모든 기관이 협력하여 총력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또 "무엇보다 산불 진화 및 대피 현장에서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확보에도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 대행은 "의성·안동 산불의 대피과정에서 돌아가신 모든 분들의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며 "이재민들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긴급구호를 비롯한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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