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33% 증가...고속도로·국도 사고비율 높아
[홍성=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에서 화물차 사고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충남경찰청은 23일 기준 화물차 운전자 과실로 사망한 사람은 60명으로, 전년(45명)대비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사망자(234명) 중 26%를 차지한다. 현재 자동차 중 화물차 등록 대수는 23만6000대로 전체 1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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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뉴스핌] 오영균 기자 = 7일 오전 8시 36분쯤 충남 당진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당진분기점 인근을 달리던 1t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사진=송영훈 독자 제공] 2025.02.07 gyun507@newspim.com |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화물차 대 차 사고로 42명(70%), 화물차 대 사람 사고로 13명(22%), 화물차 단독사고로 5명(8%)이 사망했다. 비화물 차량에 비해 차 대 차 사망사고 비율은 상당히 높은 반면, 사람을 충격하거나 단독으로 사망하는 비율은 상당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화물차 대 차 사고의 절반(21명)은 추돌사고로, 졸음운전 방지, 안전거리 유지 등 추돌방지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로별로는 고속도로 12명(20%), 일반국도 26명(43%), 시·군도 20명(33%), 지방도 2명(3%) 순으로 비화물차량에 비해 고속도로와 국도에서의 사고 비율이 상당히 높았다.
경찰은 고속도로와 국도 등에서 법규위반을 연중 단속하고,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사고주의 문자메세지 전파(연 16회), VMS 문자 표출(수시), 플래카드 및 대형포스터 설치(시기별) 등을 통해 대국민 홍보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화물차 운전자는 과속, 과로, 과적 및 야간 운행 등 여러 가지 위험한 운전이 많아, 경찰의 단속, 홍보만으로 화물차 교통사고 예방에는 한계가 있다"며 "화물운송협회, 화물차 운전사, 화주 등 화물운송 생태계 전반의 각 구성원들이 안전운전 문화 조성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