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1명 일시 대피…영농 부산물 소각이 원인 가능성
[옥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23일 충북 옥천의 한 야산에서 시작돼 영동으로 번진 산불의 주불이 오후 8시쯤 진화됐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5분쯤 옥천군 청성면 조천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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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청성면 조천리에서 발생한 산불. [사진=충북소방본부] 2025.03.23 baek3413@newspim.com |
이 산불은 바람을 타고 영동군으로 확산되면서 영동군 용산면 부상리 도내마을 6가구 주민 11명이 안전한 곳으로 일시 대피하기도 했다.
또 80대 남성이 손에 화상을 입었다.
불이 확산하자 산림 당국은 오후 2시 40분에 '산불 1단계', 오후 4시 10분에 '산불 2단계'를 차례로 발령했다.
오후 2시 40분에는 경부고속도로 금강IC∼영동IC 서울 방향 도로의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가 2시간 후 재개됐다.
산림 당국과 지자체는 헬기 9대와 산불 진화차, 소방차 등 차량 32대, 산림청 특수진화대 등 인원 295명을 투입해 주불을 잡았으며 현재 잔불 진화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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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현장 방문한 김영환 충북지사. [사진=충북도] 2025.03.23 baek3413@newspim.com |
이날 불은 고온 건조한 날씨와 함께 영농 부산물 소각이 발화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총 피해 면적을 약 39.6㏊로 추정하고 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이날 오후 옥천군 청성면과 영동군 용산면 산불 발생 현장을 직접 찾아 진화 상황과 주민 피해 현황 등을 살펴봤다.
한편, 이날 충북 지역에서는 3건의 산불이 추가로 발생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