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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 막혔다" 은행권 '서울 다주택자' 대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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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서울 다주택자 주담대 중단
우리은행, 강남3구·용산구 다주택자 대출 중단
농협은행, 서울지역 조건부 전세대출 중단
신한·KB국민은행, 다주택자 대출 제한 조치 유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금융당국이 최근 서울 강남3구를 중심으로 한 집값 급등 사태와 관련해 가계대출 제한을 지시하면서 은행들은 저마다 다주택자 대출 조이기에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오는 27일부터 서울 지역에 한해 다주택자의 구입 목적 주택담보대출과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의 신규 취급을 중단한다. 하나은행은 1주택 이상 주택 보유자에 대해 서울에 소재하는 주택 구입 목적의 담보대출의 신규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5.03.21 dedanhi@newspim.com

아울러 선순위 말소와 감액, 다주택 보유자의 처분 조건부 등 소울 소재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신규 취급도 중단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28일부터 서울 강남, 서초, 송파, 용산 지역의 대출 신청 시점 주민등록등본상 전 세대원이 무주택인 경우에만 신규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만 우리은행은 대출 실행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보유 주택을 매도할 경우에는 예외로 했다. 다만 이 경우에는 보유 주택 매도 계약서와 계약금 수령 증빙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다.

농협은행은 21일부터 서울 지역의 조건부 전세대출을 중단한다. 임대인의 소유권 이전과 선순위 근저당 감액 및 말소, 신탁 등기 말소 등의 조건과 동시에 취급하는 경우다. 이와 함께 수도권 소재 주택담보대출 최대 만기를 40년에서 30년으로 축소한 규제는 유지했다.

올 초 완화한 대면 주담대 타행대환, 수도권 소재 2주택 이상 생활안정자금 제한 완화, 대면 MCI·MCG 취급,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비대면 직장인 신용대출 4종은 유지된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그동안 유지했던 대출 제한을 유지한다. 신한은행은 다주택자에 대한 가계대출은 중단하고 있으며, 1주택자에 대한 가계대출은 처분 조건부로만 허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30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비수도권은 40년이다. 이와 함께 소유권 이전부 전세대출과 신탁등기물건 전세대출도 중단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역시 당국이 자율관리 방안으로 제시한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 제한과 갭투자 방지를 위한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 제한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추가 대출 제한에 나서지는 않을 예정이다.

SC제일은행도 26일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생활 안정 자금 목적의 주담대를 중단한다. 2주택자 이상에게 생활 안정 자금 목적의 주담대 중단, 다주택자 대상 대환 대출, 추가 주담대까지 중단하며, 역전세용 전세 보즈금 반환 목적 주담대를 제외한 퇴거 대출도 제한한다.

한편, 대출 제한은 더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다주택자나 갭투자 등에 대한 대출 제한을 금융권에 요청하면서 추가 대출 억제에 나설 뜻도 밝혔기 때문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지난 19일 금융위원회는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 기획재정부 등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다주택자, 갭투자, 외지인 등 투기적 수요는 금융권이 스스로 차단하도록 금융권에 요청했다"며 "만일 잘 안되면 강력한 대출 억제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고, 그렇게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에서는 이같은 조치가 문재인 정부 당시 도입했던 대출 총량제 수준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 역시 "대출 총량제는 많은 부작용이 있었다. 그 정도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에서는 지난해 가계 대출 상승 당시 정부가 취했던 조치들이 다시 취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주택자와 수도권 지역에 한정해 대출 상품 취급을 막는 방식까지 거론된다. 현재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들이 연초 소폭 금리 인하에 나섰지만, 다시 금리 인상이 취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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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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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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