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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올해 경쟁력 회복해 영업익 1.2조 달성"

기사입력 : 2025년03월20일 11:50

최종수정 : 2025년03월20일 11:50

제75기 정기 주주총회 열려
수주 31조, 매출 30조 목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현대건설이 주주총회에서 수주 31조1000억원과 매출 30조4000억원을 올해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20일 현대건설은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 본사에서 주주 및 회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7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현대건설 제75기 정기주주총회 [제공 =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제시한 올해 경영 목표는 수주 31조1000억원과 매출 30조4000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건설의 자산 총계는 27조 53억원, 부채 총계는 17조3359억원, 자본 총계는 9조6694억원이다. 현대 건설은 지난해 영업 손실 1조2209억원을 잠정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조원 이상 줄어들며 적자 전환했다.

주주총회 의장으로 나선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회복, 혁신 상품과 기술 개발로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무 이행과 가치 창출을 올해 경영 방침으로 정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건설 명가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며 "올해 흑자전환 영업이익이 약 1조2000억원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략적 투자 사업과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한편, 글로벌 유수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부가·저경쟁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미래 저탄소 중심의 차세대 에너지 분야와 고품질 주거 상품을 개발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도시정비 중심의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축 및 대규모 투자 개발 사업 착공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사우디 자푸라 패키지 2 ▲사우디 리야드-쿠드미 송전 공사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 사업 ▲대전 도안 리버파크 등 국내외 주요 사업을 통해 30조5281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주주총회에서는 제75기 재무제표 승인이 1호 의안으로 통과됐다. 이외에도 ▲정관 일부 변경(수소에너지 사업 목적 추가) ▲이사 선임(사내이사 황준하, 사외이사 정문기)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감사위원 정문기) ▲이사 보수 한도 승인(연간 50억원, 전년 동일) 등 총 5개 안건이 통과됐다.

주주 배당금으로 675억원을 편성하고, 보통주 600원, 우선주 65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회사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건설 경영진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 가치 제고와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실적 발표 이후 현대건설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으며, 20일 기준 현대건설 전체 임원(사외이사 포함) 중 93%인 80명이 자사주 4만6710주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1월 경영 실적 발표 이후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이 막중한 책임 경영에 공감하고,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며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회복과 수익성 정상화를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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