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토허제 한달만에 백기…"갭투자 차단에 집값 안정세, 풍선효과는 우려"

기사입력 : 2025년03월19일 13:52

최종수정 : 2025년03월19일 13:52

서울시, 강남3구·용산구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강남3구 집값 고공 행진에 확대지정…갭투기 차단 효과
'널뛰기 규제' 지적…풍선효과 우려도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시가 집값 급등세를 보이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아파트를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으로 확대 지정하면서 시장 혼선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2월 규제가 해제됐던 강남·송파 지역이 한 달 만에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인 데다, 상승세를 보이던 서초·용산 지역까지 추가 지정되면서 '갭투자'(전세 낀 주택구입)가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인접 지역으로의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 강남3구 집값 고공 행진에 확대지정…갭투기 차단 기대

19일 서울시는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 약 2200여 곳(총 110.65㎢)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지정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6개월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연장도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시장 과열이 지속될 경우 인근 지역까지 규제 지역을 확대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브리핑'을 열고 강남·서초·송파·용산구 아파트를 6개월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025.03.18 choipix16@newspim.com

이번 조치는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5년간 규제에 묶여 있던 잠실·삼성·대치·청담 지역과 한강변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하는 등 과열 조짐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갭투자 및 투기 과열을 막기 위한 정책으로, 해당 지역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아파트를 거래할 경우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6% 하락했으나 서울은 강남3구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0.18% 올랐다. 직방의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분석 결과, 지난달 강남3구의 국민평형(전용면적 84㎡ 내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신규 지정된 서초구와 용산구는 기존에 토허제 적용을 받던 강남·송파구와 달리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장 안정화를 위해 서초·용산구까지 규제 지역에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서울시는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 약 2200여 곳(총 110.65㎢)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지정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6개월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연장도 검토할 방침이다. 사진은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용산구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DB]

이번 조치로 강남3구와 용산구의 갭투자가 급감하면서 가격 상승세도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투기과열지구인 강남권과 용산구에서 갭투자가 줄어들 것"이라며 "투자 심리 위축으로 거래량이 감소하고, 가격 상승세도 주춤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가 비율이 높아 갭투자가 쉬웠던 일반 아파트가 재건축 단지보다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최근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과 상급지 갈아타기 흐름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2년 거주 요건 없이 취득이 가능한 법원 경매 시장이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도 "토허제는 매수세를 억제하는 정책인 만큼 결국 가격 안정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 '널뛰기 규제' 지적…풍선효과 우려도

한 달 만에 해제 지역을 다시 규제하는 조치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정책 일관성이 부족한 널뛰기 규제라는 지적과 함께, 인접 지역의 집값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19일 서울시는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 약 2200여 곳(총 110.65㎢)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지정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6개월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연장도 검토할 방침이다. 사진은 송파구 잠실 아파트단지와 잠실 5단지(아래),강남구 일대 건물및 아파트 단지 2025.02.13 leemario@newspim.com

서 교수는 "토허제 지정 요건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는 정책적 판단에 따라 규제가 시행되면서 시장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거래량이 줄고 단기적으로 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신고가 형성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향후 금리가 추가 인하되면 오히려 주변 지역의 가격이 상승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강남3구와 용산구가 규제로 묶이면서, 최근 강세를 보이던 마포·성동구로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