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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즉생' 내건 이재용 회장, 삼성전자 주총에 이목 집중

기사입력 : 2025년03월19일 05:00

최종수정 : 2025년03월19일 07:35

이사회에 반도체 전문가 대거 합류
전영현 부회장·송재혁 사장 이사 선임
사외이사에도 이혁재 교수 선임 예정
국민연금은 전영현 부회장 선임 반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즉생(死卽生·죽기로 마음먹으면 산다는 뜻)' 각오를 내비친 가운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가 열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용 회장이 잃어버린 기술 경쟁력에 통렬한 비판을 가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이사회에 반도체 전문가를 대거 포진시킬 예정이다. 국민연금이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 뜻을 밝혀 변수로 꼽힌다.

지난해 3월 열린 삼성전자 제55기 정기 주주총회 [사진=뉴스핌DB]

삼성전자는 19일 오전 9시 경기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6기 정기주주총회를 연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반도체 전문가들을 대거 보강한다. 우선 사내이사에 지난해 말 대표이사로 선임된 전영현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삼성전자는 "전영현 후보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 전문성과 산업에 대한 안목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과 제품을 확보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다양한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의 요청사항을 이해하고 신속히 조율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춰 중요한 역할이 기대되는 바 삼성전자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사장)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삼성전자는 "송재혁 후보는 과거 V낸드(NAND)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반도체 기술 전문가로 현재도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기술 개발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신규 사내이사로서 기술기반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임기 만료 예정인 노태문 모바일경험(MX)부문장(사장)은 재선임한다. 삼성전자는 노 사장을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로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노태문 후보는 성장이 둔화되고 경쟁이 심화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AI폰과 폴더블폰 등 새로운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해가고 있으며,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헬스 및 삼성 케어플러스(Samsung Care+) 같은 신사업 발굴을 추진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되면 삼성전자 사내이사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모두 4명으로 늘어난다.

이혁재 서울대 교수 [사진=서울대]

사외이사로는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반도체 전문가인 이혁재 교수는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사 및 경영진들과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회사가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영역에서 업계 최고의 기술경쟁력을 복원하고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임기가 만료된 김준성 싱가포르 국립대학교(NUS) 최고투자책임자(CIO), 허은녕 서울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유명희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객원교수는 재선임한다.

삼성전자 사외이사는 모두 6인으로, 현 이사회 의장인 김한조 전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은 임기가 만료되면서 새 이사회 의장은 현재 사외이사인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제윤 이사는 이날 김한조 이사장을 대신해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경제 흐름 속에서 리스크를 관리하고 전략적인 제안이 중요해진 만큼, 신 후보는 금융·재정 전문가로서 회사의 자금 운용 및 글로벌 전략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전문적인 조언을 해주고 있다"며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의장의 경험 등을 통해 회사의 경영을 감독하고 견제하는 감사위원회 위원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변수는 국민연금의 반대표다. 지난 14일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주총에서 전영현 부회장의 신규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전 부회장이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의 이력이 있는 자"라는 이유에서다.

전 부회장은 지난 2017~2021년 삼성SDI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단체급식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불거졌던 시기와 겹친다. 삼성SDI는 계열사 삼성웰스토리에 사내급식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2021년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43억 원과 시정조치를 받았다. 국민연금은 지난 2023년 삼성SDI 정기 주총에서도 같은 이유로 전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국민연금은 허은녕 삼성전자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에도 반대 의사를 밝혔다. "회사와의 이해관계로 인해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이 훼손된다고 판단되는 자"라는 이유에서다.

에너지자원·환경·기술경제 분야 전문가인 허은녕 교수는 "안정적인 친환경 에너지 및 원재료 확보, 그리고 기후변화 대응 전략 수립 등 기업의 ESG 성과가 글로벌 사업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시기에 회사가 지속가능경영 이슈들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장기적 비전 아래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현안들에 대응할 수 있도록 늘 관심을 갖고 조언하겠다"고 밝혔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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