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지분을 더 늘렸다.
17일(현지시간) 버크셔가 당국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토추, 마루베니, 미쓰비시, 미쓰이, 스미토모로 구성된 일본 5대 상사(소고쇼샤)에 대한 버크셔의 지분은 각각 1%포인트(%p)씩 늘었다. 회사마다 버크셔가 보유한 지분은 8.5~9.8%에 달한다.
버핏 회장은 앞서 버크셔가 일본에 장기 투자할 것이라고 확인했으며 초기 10% 투자 제한보다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도록 이 기업들과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버크셔는 지난 2020년 8월 자신의 생일에 이들 일본 기업에 대한 지분 보유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기업들이 일본은 물론 해외에서 다양한 업종에 투자하기 때문에 버핏 회장은 버크셔와 이들이 버크셔와 비슷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23년에는 자신의 후계자인 그렉 아벨과 직접 일본을 방문해 소고쇼샤의 경영진들을 만났고, 버크셔가 이들 기업의 지분을 영원히 보유했으면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CNBC는 이 같은 투자 전략 중 일부가 버핏이 일본 채권을 매도해 환율 리스크(risk, 위험)를 헤지하고 투자에 따른 배당 수익과 채권 이자 사이의 차익을 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버크셔가 보유한 일본 자산의 시장 가치는 235억 달러(약 34조 원), 여기에 들어간 비용은 138억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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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사진=블룸버그] 2025.03.18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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