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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통령 탄핵심판' 대규모 집회 안전관리 총력…1357명 현장 투입

기사입력 : 2025년03월17일 11:36

최종수정 : 2025년03월17일 11:36

선고 당일 안국역 폐쇄·대중교통 조정
시민안전대책본부 운영·긴급 의료 구축
CCTV 활용 인파밀집도, 유관기관 공유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대비해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민안전대책본부'를 비상 가동하고 인파 관리, 교통·의료 등 여러 분야의 안전 방안을 구축했다.

시는 인파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관리 인력을 운영하고, 이동형 화장실 설치와 대중교통 운행 조치, 현장진료소 운영 등을 종합 추진한다. 이 대책은 선고일 하루 전날부터 선고 다음날까지 총 3일간 유동적으로 시행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측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자유통일당 주최로 '광화문 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5.03.15 yooksa@newspim.com

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휘부와 8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시민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구와 경찰, 소방이 함께 구성된 대책을 마련했다. 현장 대응 인력은 인파 밀집 예상 지역에 최대 1357명이 투입되며, 안국역·광화문역·시청역·한강진역·여의도역을 중점 관리한다. 

시는 안전 관리를 위해 모바일 상황실을 운영하고, 인파 밀집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또 시 재난안전상황실은 CCTV를 통해 주요 집회 장소의 인파 밀집도를 확인하고, 유관기관에 실시간 정보를 전달한다.

대중교통 운행도 조정된다. 시내버스는 경찰의 교통 통제에 따라 임시 우회 운행에 협조하며, 지하철은 혼잡 상황에 맞춰 임시 열차를 편성하고 추가 전동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헌법재판소에서 가까운 3호선 안국역은 선고 당일 종일 폐쇄될 예정이며, 대통령 관저에서 가까운 6호선 한강진역은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폐쇄 여부를 결정한다. 역사 내 안전 관리를 위해 하루 약 436명의 안전관리 인력이 배치되며,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도 완료됐다.

집회 지역에는 총 5개의 이동형 화장실이 설치되며, 주변 개방화장실 운영 시간을 늘리고 민간 화장실 추가 개방을 요청할 예정이다.

집회의 위험 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개인형 이동장치와 쓰레기통 등의 이동 조치도 진행된다. 시는 전반적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관리 대책을 수립하며, 긴급 의료 지원 체계를 마련해 응급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김성보 행정2부시장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전후로 대규모 도심 집회가 예상되고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서울시는 인파 안전관리부터 교통대책까지 가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인력과 자원을 동원해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선고 당일 안국역 폐쇄에 따른 다소의 불편이 있겠으나,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조치로 너른 양해를 부탁드리며, 서울시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의 경찰, 소방 등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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