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2시 국립공원 경주 남산 열암곡 주차장에서 열려
열암곡 마애부처님이 일어선다면 국운이 다시 융창하고 번영할 것
[대구=뉴스핌] 김용락·남효선 기자=대한불교 조계종의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는 '국민화합기원 열암곡 마애부처님 108배 기도법회'가 지난 15일 국립공원 경주 남산 열암곡 주차장에서 열렸다고 16일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주호영 국회부의장, 정원주 조계종 중앙신도회 회장, 이길수 대한불교청년회 회장 등을 비롯한 각 사찰 스님과 불교신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빗속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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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용락 기자] 대한불교 조계조의 국민화합기원 열암곡 마애부처님 108배 기도법회가 경주 남산 열암곡에서 열렸다.2025.03.16 yrk525@newspim.com |
이날 행사는 경주 남산 열암곡에 누워있는 부처님을 바로 세우는 불사의 일환인데, 무게 80톤, 키 5.6m의 입상 부처가 조선 명종 12년(1557년) 지진으로 넘어진 것을 바로 세우는 불사이다. 원래 입상이던 부처상이 쓰러지면서 지면에서 5cm 공간을 두고 얼굴을 다치지 않아서 5cm의 기적으로 불리는 부처이다.
천년을 누워있던 불상을 일으켜 세우는 이번 불사는 단순한 문화유산의 복원을 넘어 한국불교가 활화산처럼 타오르며 국운을 융성한다는 불교계의 바람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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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용락 기자] 진우 조계종 총무원장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2025.03.16 yrk525@newspim.com |
진우 총무원장은 축사에서 "우리사회가 정토로 나아가고 또 우리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정토의 삶을 살아갈 때 진정한 화합과 평화가 이뤄지고 열암곡 마애부처님이 일어선다면 우리나라의 국운이 다시 융창하고 번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국회 정각회 명예회장)은 "열암곡에 누워 계시는 부처님이 일어나면 우리 불교와 나라 전체가 융성하고 국민이 하나로 화합할 것"이라고 하면서 빗속 행사를 염두에 둔 듯 "비가 오지 않고 종일 해만 비친다면 지구가 사막이 될 것"이라면서 위트있는 축사를 해서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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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용락 기자] 주호영 국회부의장(국회 정각회 명예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2025.03.16 yrk525@newspim.com |
한편 불자 연예인인 이승기 씨는 열암곡 부처님 바로 모시기 기금 1억 원을 전달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yrk5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