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대출 신용점수 2년간 10점↑… '신용인플레'로 대출받기 어려워졌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용대출 신용점수, 시중은행 10점 늘고 인뱅은 30점 이상↑
"신용점수 올려드립니다" 핀테크 업체 경쟁 영향 불가피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올해 초 은행권이 고신용자에게 대출을 많이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 속 '이자장사' 비판에 이어 중·저신용자를 외면한다는 비판이 나오지만, 핀테크 업체가 경쟁적으로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실시하고 금융당국에서도 대거 '신용사면'을 단행한 영향이 크다는 것이 업권의 해명이다. 은행들도 기존 신용점수를 뛰어넘는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통해 실수요자에게 자금을 적절히 공급하겠다는 입장이다.

1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의 지난 1월 신규취급액 기준 일반신용대출의 코리아크레딧뷰로(KCB)상 평균 신용점수는 925점으로 집계됐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월 신규취급액 기준 일반신용대출의 코리아크레딧뷰로(KCB)상 평균 신용점수는 925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케이·토스)의 점수는 927.7점이다. [사진=뉴스핌]

이는 2년 전(915.2점) 대비 10점 가까이 오른 수치로, 지난 2021년 폐지된 신용등급으로 따지면 1~2등급(891점 이상)의 고신용자에게 주로 대출을 내줬다는 반증이다.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은행들이 안정적인 고신용자에게 주로 대출을 공급하며 배를 불린다는 볼멘소리가 나오지만, 금융산업환경과 금융당국 정책 등에 따른 신용 인플레이션 현상 일환이라는 것이 금융권 중론이다. NICE신용평가와 KCB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으로 신용 점수 900점 이상인 고신용자의 비중은 각각 46%, 43%으로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도 연체율 관리 측면에서 고신용자 대상 대출이 더 편한 것은 사실이다. 사실 고신용자가 대출을 더 많이 받는 것이 합리적이기도 하다"면서도 "최근 신용점수 급증은 핀테크 업체에서 각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간단한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통신비 납부내역을 제출해도 신용점수를 올려주는 서비스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그 영향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토스,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등 여러 핀테크 업체들은 신용점수를 올리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핀테크 업체의 서비스들은 대체로 빚, 자산 현황 등 금융 정보뿐만 아니라 비금융 정보를 활용해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토스의 경우 2년 전인 2023년 기준으로도 213만명의 이용자가 신용점수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는 국민연금 납부내역 등 신용점수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서를 NICE신용평가와 KCB에 전달하는 형태로 고객들의 신용점수를 올려준다.

정책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어려움을 겪은 차주들을 위해 금융위원회에서 '신용대사면'을 실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금융위는 지난해 1월 돈을 다 갚고도 연체 이력 때문에 금융 거래에 어려움을 겪어온 서민과 소상공인의 연체 기록을 삭제해 줬다. 금융위는 당시 최대 290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해 4월 말 기준 지원 대상인 차주 총 298만명 중 90%에 육박하는 266만명이 신용사면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더해 지난해부터 은행권에 가계대출 관리를 주문하면서 대출 총량 자체가 줄어든 상황이다. 중·저신용자를 위한 상품인 중금리 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등 가계대출 관리와 함께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도 함께 쪼그라들었다는 것이 업권의 설명이다.

문제는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이 출범 목적 중 하나인 인터넷전문은행업권에서 이 같은 신용인플레이션 현상이 더 심화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신규취급액 기준 일반신용대출의 KCB상 평균 신용점수는 927.7점으로 5대 시중은행보다 10점 이상 높았다. 2년 전(893.7점)과 비교하면 무려 34점 오른 수치다.

인터넷은행들이 고신용자들에게 대출을 많이 내준 것은 일정 비중 중·저신용자들에게 대출을 공급해야 하는 인터넷은행 영업구조상 높은 연체율을 방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인터넷은행 연체율을 살펴보면 ▲카카오뱅크 0.48% ▲케이뱅크 0.88% ▲토스뱅크 0.99%로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최대 3배 수준이다. 지난해 실적 발표를 마친 카카오뱅크의 4분기 연체율은 0.52%로 직전 분기 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연체율은 0.90%로 전년 동기(0.96%) 대비 소폭 개선됐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악화한 수치다.

인터넷은행의 한 관계자는 "공시된 신용점수와 별개로 중·저신용자들에게 당국의 기준을 뛰어넘는 수준의 대출을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며 "연체율 관리를 위해 때에 따라 고신용자를 취급해야 하는 사정이 존재한다. 수익성과 건전성을 양호하게 유지해야 장기적으로 중·저신용자에게 대출을 내줄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에서는 신용인플레이션 현상 심화에 KCB상 신용점수에서 나아가 차주의 신용 상태를 더욱 면밀히 살피기 위한 CSS 고도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대출 심사에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네이버페이 스코어'는 네이버페이와 NICE평가정보가 함께 개발한 개인 신용평가 모델이다. 네이버페이 이용 내역 등 비금융 정보와 NICE평가정보의 신용정보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디지털금융 발달로 개인이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는 인프라가 많이 구축돼 신용점수만으로는 변별력이 부족하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jane9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