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수출을 통제하고 있는 희소 금속 안티몬의 가격이 중국에서도 2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 톤당 8.13만 위안이었던 안티몬 가격은 지난해 연말 14만 위안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10일 18만 위안을 넘어섰다고 중국 증권일보가 12일 전했다. 특히 지난 6일 17만 위안이었던 안티몬 가격은 4일 후인 10일 18만 위안을 돌파하는 등 최근 들어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인공지능, 반도체, 방위 산업 등이 발전하면서 중국 내 안티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희소 금속인 안티몬은 주로 연소를 억제하는 난연제로 가장 많이 쓰인다. 또한 배터리 제조사의 합금 연 제조에도 사용되고, 반도체 등 첨단 산업과 자동차 강판, 특수강, 태양 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합금 시 강력한 강도를 만들어 내어 무기 소재로도 사용된다. 현재 안티몬에 대한 마땅한 대체 금속 또는 물질이 없는 상황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중국은 2023년 세계 안티몬 공급량의 절반가량인 약 8만 3000톤을 생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해 9월 중국은 안티몬 수출 통제를 시행했다. 중국의 수출 통제로 인해 글로벌 안티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재고 감소와 공급량 부족에 따라 지난 1년간 안티몬 가격이 25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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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후난황진 홈페이지] 안티몬 가공제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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