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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용인 마크밸리' 이달 분양...660가구 규모

기사입력 : 2025년03월12일 10:35

최종수정 : 2025년03월12일 10:35

남사(아곡)지구 핵심 입지, 반도체 호재·수도권 광역 교통망 확충
'힐스테이트' 브랜드 프리미엄, 특화 설계·커뮤니티 공간 차별화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현대건설이 이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아곡리 705번지 일대에 '힐스테이트 용인 마크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힐스테이트 용인 마크밸리는 용인 남사(아곡)지구 7BL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 동, 전용면적 84~182㎡, 총 6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실수요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특화 평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 투시도 [제공 = 현대건설]

타입별 가구 수는 ▲84㎡A 196가구 ▲84㎡B 87가구 ▲84㎡C 111가구 ▲109㎡A 127가구 ▲109㎡B 80가구 ▲109㎡C 27가구 ▲132㎡A 26가구 ▲150㎡PA 1가구 ▲150㎡PB 3가구 ▲150㎡PC 1가구 ▲182㎡P 1가구로 구성된다.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를 주력으로 구성하고, 희소성이 높은 중형 타입과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대형 타입을 더해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 우수한 교육·교통 환경…광역 교통망 형성으로 미래 가치 기대

힐스테이트 용인 마크밸리는 공립 처인성유치원과 남곡초, 한숲중, 처인초·중, 처인고 등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췄다. 남사도서관이 인접해 있으며, 단지 바로 앞 상업시설 내 다수의 학원이 입점해 있다. 특히, 남사(아곡)지구는 수도권임에도 농·어촌 특별전형 지원이 가능해 학부모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 환경도 뛰어나다. 단지 바로 앞 4차선 처인성로와 서울~세종고속도로(구리~용인~안성 구간)가 지난 1월 개통돼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졌다. 국지도 84호선 개통도 예정돼 있어 동탄신도시까지 차량 이동 시간이 기존 2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경강선 연장 ▲수도권 내륙선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 ▲반도체 고속도로 등이 계획돼 있으며, 45번 국도 8차선 확장도 예정돼 있어 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인한 미래 가치가 기대된다.

주변 인프라도 우수하다. 마트, 병원, 학원가 등 상업시설이 단지 바로 앞에 있으며, 실내체육관과 실내 수영장이 있는 스포츠파크, 라이브러리파크(자연 힐링 도서관), 포레스트파크(산책 숲길), 피크닉파크, 에코파크(자연공원·생태연못), 칠드런파크(어린이공원·물놀이장), 한숲 에비뉴(의료시설·학원·카페·식당 등 스트리트 상권) 등이 조성돼 있다.

◆ 대기업 투자 잇따라…용인 처인구 반도체 특화 도시로 도약

힐스테이트 용인 마크밸리가 들어서는 처인구 남사(아곡)지구 일대는 '반도체 특화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가까운 입지를 갖춘 신축 단지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26일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산업단지 계획 승인 절차가 완료돼 국가산단으로 지정됐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728만㎡ 부지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공장(팹) 6기와 발전소 3기, 60개 이상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기업이 입주하는 대형 국가 전략 사업으로, 160만 명의 고용 창출과 400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2026년 12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입주는 2027년 12월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 조감도 [제공 = 현대건설]

또한,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24일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의 배후 도시 역할을 할 '용인이동 공공주택지구(이동신도시)'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했다. 이곳에는 약 1만6000가구 규모의 주거지를 비롯해 친수공원, 교육·상업·업무 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자족 기능을 갖춘 첨단 도시로 개발된다. 이에 따라 힐스테이트 용인 마크밸리가 위치한 남사(아곡)지구도 신흥 주거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원삼면 일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반도체 생산라인도 지난 2월 착공에 들어갔다. SK하이닉스는 2027년 5월 첫 반도체 공장 완공을 목표로, 이후 3개 팹을 추가 건설해 반도체 거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처럼 용인 처인구 남사읍과 이동읍 일대는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와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반도체 특화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용인 마크밸리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며, 배후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임대 수요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힐스테이트' 브랜드 프리미엄, 특화 설계·커뮤니티 공간 차별화

힐스테이트 용인 마크밸리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프리미엄이 적용돼 차별화된 주거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와 중앙광장 설계를 통해 개방감과 쾌적성을 확보했다. 세대 내부는 4Bay 판상형과 타워형 등 다양한 평면을 갖춰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주거 공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대형 드레스룸, 현관·복도 팬트리, 파우더룸, 알파룸, 2세대 분할 공간(109㎡C 타입) 등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특히, 대형 펜트하우스 타입에는 최대 3개의 드레스룸과 넓은 테라스 등 차별화된 특화 공간이 마련됐다.

2024 우수디자인(GD, Good Design) 상품선정에서 동상을 수상한 H 업앤다운 테이블을 비롯해 H 멀티라운지, H 룸인룸 등 'H 시리즈'가 인테리어에 적용된다.

커뮤니티 시설도 특화된다. 피트니스 센터, 실내 스크린골프장, 작은도서관, 힐스 라운지, 게스트하우스, 키즈스테이션, 티하우스, H아이숲 등이 마련돼 입주민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용인 마크밸리는 용인에서 미래 가치가 높은 처인구 남사 일대에서도 알짜 입지에 들어서 브랜드 프리미엄을 그대로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선호도 높은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구성된 만큼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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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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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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