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드라마에 하락 마감…CPI 주목

기사입력 : 2025년03월12일 05:45

최종수정 : 2025년03월12일 05:4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벌이고 있는 관세 전쟁의 전개에 따라 주요 지수는 등락했다. 캐나다가 미국으로 보내는 전기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힌 후.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50%를 높이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은 관세를 둘러싼 양국의 갈등에 움츠러들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8.23포인트(1.14%) 내린 4만1433.48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2.49포인트(0.76%) 하락한 5572.0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2.23포인트(0.18%) 밀린 1만7436.10으로 집계됐다.

이날도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주목했다. 전날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 뉴욕주와 미네소타주, 미시간주로 보내는 전기에 추가 25%의 요금을 부과하기로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12일부터 25%에서 5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후 온타리오주가 전기 요금 추가 징수를 임시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정부도 12일 관세 인상을 보류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전쟁이 시장에 불확실성을 계속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슬레이트 스톤 웰스의 켄 폴카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에서 불안과 초조함을 만들 뿐이며 그것은 일단 행동하고 다음에 어떻게 반응할지 질문하는 것이고 우리는 지금 그것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3대 지수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휴전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줄이고 일부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관세 불확실성에 다시 낙폭을 늘렸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통신]

코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크리스 파시아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지난주 이후 희망을 품을 무언가를 찾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항상 일어날 수 있는 일에 기반해 변화를 만드는 것이 어렵다고 말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관세가 최종적으로 어떻게 될지, 혹은 정부 지출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될지를 확인하지 않는 한 포트폴리오에 대대적인 변화를 주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가 벌이는 관세 전쟁이 경제적 이유가 아닐 경우 최근의 주식 매도세가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낙관론도 여전하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미국 정부가 반드시 전적으로 경제적 성격이 아닌 무역 목표를 추구하면서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경향이 명확히 있다"며 "이 시점에서는 아직 경기 침체 직전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아마도 경기 둔화나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메이필드 전략가는 "비경기 침체성 매도는 경기 침체성 매도보다 짧고 완만한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12일 공개되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2월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9% 각각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2% 각각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를 향하는 데 있어 진전을 보인다면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다. 관세 전쟁으로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연준이 금리 인하로 대응할 여력이 생긴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CPI가 개선세를 보였다고 해도 시장의 불안이 쉽사리 진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의 스티븐 주네우 이코노미스트는 투자 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발효한 관세를 언급하며 "이것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킬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중국이 가정용 가구와 의류 및 전자제품의 수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1분기 예상보다 큰 폭의 손실을 예상하면서 8.32%. 하락했다. 오라클의 주가는 기대 이상의 분기 매출액을 공개해 % 3.10% 내렸다.

전날 15% 급락하며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낸 테슬라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3.79% 올랐다.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2.40% 내린 27.19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