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TDF ETF 신규상장 기념 세미나 개최
배재규 "TDF, 성공적 연금투자 핵심"
김장호 "TDF, 개인 목표와 리스크 조화"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신규 TDF 상장지수펀드(ETF) 3종을 출시하고, 노후 준비를 위한 장기 투자 필요성과 TDF의 효율성에 대해 강조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ACE TDF ETF 신규상장 기념 세미나 개회사를 통해 "TDF는 이제 성공적인 연금 투자를 위한 핵심 투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며 "중요한 시점에 ACE TDF ETF를 출시하고, 최신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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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사진 = 한국투자신탁운용] 2025.03.11 |
이어 "TDF는 앞으로 중요성이 크게 증가해 투자 시장에서 대세가 될 것"이라며 "반드시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할 기본 투자 상품으로 장기 투자에 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선보인 3종의 신규 상품은 ACE TDF2030액티브 ETF, ACE TDF2050액티브 ETF, ACE 장기자산배분액티브 ETF로, 목표 시점에 맞춰 자산 배분을 조정하는 TDF의 특성을 따른다. 위험자산 비중은 ACE 장기자산배분액티브 ETF(99%), ACE TDF2050액티브 ETF(76.8%), ACE TDF2030액티브 ETF(40.1%) 순으로 설계됐다.
TDF는 생애 주기에 따라 주식과 채권 비중을 자동 조정하며, 투자자의 성향과 목표에 따라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는 투자 수단이다.
배 대표는 특히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함께 테크 기업에 대한 장기 투자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미래 성장은 기술주에서 시작되며, 나스닥과 빅테크 주식은 변동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 가능성을 지녔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애플 주가가 2008년부터 2024년까지 31배 상승한 사례를 예로 들며, 변동성을 극복하는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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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고려대학교 교수 [사진 = 한국투자신탁운용] 2025.03.11 |
◆ "개개인의 목표에 맞춘 투자, TDF로 실현"
김장호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장기 투자의 이론적 기반과 자산 배분의 기술적 발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머신러닝, AI, 대규모 언어모델(LLM) 등 혁신 기술에 대해 설명하며 "장기 투자 성공을 위해서는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고 분산 투자를 통해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투자자에게 단일 최적 포트폴리오는 없다. 기대 수익률과 리스크(분산) 간 트레이드오프를 투자자 성향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투자는 '왜(Why)'와 '어떻게(How)'라는 두 축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Why는 노후 자금 마련이나 연 10% 수익률 같은 목표이고, How는 종목 선택,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 모델 등 실행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은퇴 시점에 가까울수록 위험 자산 비중을 100%에서 60%로 줄이는 생애 주기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TDF는 글라이드 패스로 이를 자동화해 개인 목표와 리스크를 조화시킨다. TDF는 노후 자금 마련이라는 공통 목표를 위해 장기 투자와 자산 배분을 가장 잘 실현하는 도구"라고 했다.
강성수 상무는 "TDF는 위험을 자동 조정해 투자 부담을 덜어주는 연금 솔루션"이라며 "ACE TDF ETF는 TDF의 안정성과 ETF의 유연성을 결합해 비용 효율성과 거래 편의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성장주, 국내 채권, 금에 분산 투자하며, 금은 주식과의 낮은 상관관계로 변동성 관리에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강 상무는 "미국 성장주와 금 비중을 1:3에서 3:1로 설계했으며, 이는 과거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화된 결과"라며 "백테스트와 2년 이상의 운용 실적에서 경쟁사 대비 우수한 성과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 투자 시 비용 절감 효과가 크며, 10년 기준 약 1천만 원을 더 아낄 수 있다"며, "ETF는 T+1 결제로 이틀 내 현금화가 가능해 펀드보다 환금성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또 "은퇴 자금뿐 아니라 증여와 상속 목적도 포함했다"며 "한국은 18세 이전 소득이 낮아 부모나 조부모의 지원이 필요하다. TDF를 활용하면 젊은 세대의 노후 준비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상무는 포트폴리오 구성과 관련해 "현재 주식은 미국 중심으로 설계됐지만, 채권은 국내 중심"이라며 "이는 단기 시장 전망이 아니라, 40년 이상의 장기 금융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의 인구 구조, 경제 성장 전망 등을 고려했는데, 현재 데이터로는 미국 주식이 우월하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