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트럼프 '경기 침체' 배제 않자 뉴욕증시 급락…나스닥 4%↓

기사입력 : 2025년03월11일 02:15

최종수정 : 2025년03월11일 02:1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급락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 침체를 감수하더라도 자신의 정책을 고수할 것을 시사하면서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시 11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6.67포인트(1.46%) 내린 4만2175.04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4.60포인트(2.50%) 밀린 5625.60을 가리켰다.

최근 몇 년간 뉴욕증시 강세를 주도한 기술주의 낙폭은 더욱 두드러졌다. 같은 시각 나스닥 종합지수는 724.73포인트(3.98)% 급락한 1만7471.49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매우 큰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과도기'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에 부를 가져오고 있고 그것은 큰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나는 그게 우리에게 매우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침체가 임박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도 "그런 것을 예상하는 것을 싫어한다'면서 "우리는 지장을 받을 것이지만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1월 20일 출범한 트럼프 정부는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신규 및 추가 관세,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추방, 연방 정부 대규모 감원 등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정책 변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연초 미국 소비자들은 경제 활동을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최근 연성 및 경성 경제 지표에 나타나고 있다.

최근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국내총생산(GDP) 나우는 1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2.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에 무게를 더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3.04 mj72284@newspim.com

관세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소비자의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해 9월 이후 3차례 금리 인하를 멈추고 새 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살피며 인플레이션의 진행 상황을 관찰하는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은 연준의 경기 대응력을 제한할 수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대규모 매도세가 펼쳐지고 있다. S&P500지수는 연초 이후 4% 이상 내렸으며 나스닥 지수도 9% 넘게 하락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방어하고 나섰지만 상황을 바꾸지는 못 했다. 케빈 해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상호 관세 정책이 발표되는 내달에는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며 미국 경제를 낙관했다. 특히 1분기 경제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는 감세가 가시화하면서 2분기에는 경제가 이륙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술주 전반의 약세 속에서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이날 장중 엔비디아는 5% 하락하며 107.06달러까지 밀렸다. 지난 1월 7일 장중 사상 최고치인 153.13달러와 비교하면 30%나 하락한 것이다.

테슬라는 이날 13% 넘게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극우 행보가 유럽 등지에서 테슬라 차량 판매 감소로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적극적으로 팔아치우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주에만 16% 급락했으며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44%나 하락했다.

애플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메타플랫폼스 역시 5% 이상의 낙폭을 기록 중이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닷컴 역시 3%가량 하락 중이다.

노스라이트 애셋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나스닥은 올 한 해 동안 위험 회피를 겪고 있다"며 "연초 높은 밸류에이션과 전반적인 불확실성 확대라는 불운한 조합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및 투자 부문 상무이사는 "시장에는 항상 여러가지 힘이 작용하고 있지만 현재는 거의 모든 요인이 관세에 밀려나 있는 상황"이라며 "무역 정책에 대한 더 명확한 방향이 나오기 전까지는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이 지속적인 변동성을 예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변동성도 급등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26까지 올라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최고치였다.

침체 우려에 안전자산인 미 국채 수익률은 급락 중이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9.29bp(1bp=0.01%포인트(%p)) 내린 4.225%를 가리켰고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8.1bp 하락한 3.921%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