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동구

속보

더보기

美지원 끊긴 우크라, 러 쿠르스크서 수세

기사입력 : 2025년03월10일 11:27

최종수정 : 2025년03월10일 11:27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최근 러시아가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공세를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밀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쿠르스크 지역 수드자 북쪽에 위치한 마을 세 곳(말라야 로크냐, 체르카스코예 포레치노예, 코시차)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계속해서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궤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4년 8월 16일(현지시간) 촬영된 러시아 쿠르스크주 수드자에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 지역으로 기습 공격을 감행해 이 마을들을 포함한 약 1300㎢의 러시아 영토를 장악했다. 당시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공격을 저지하고, 향후 평화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는 최정예 병력과 대규모 드론 부대, 심지어 북한군까지 동원하며 공세를 강화해 왔고, 우크라이나군에게 빼앗긴 영토의 약 3분의 2를 되찾았다.

현재 수드자 지역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수드자는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유럽으로 송출되는 주요 가스관이 지나가는 지역이다.

친러 성향의 전쟁 블로거 '투 메이저스'는 수드자에서 대규모 전투가 진행 중이며, 러시아군이 가스관을 통해 마을로 진입해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과 정보 공유를 중단한 상태여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접근 위치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철수할 경우, 우크라이나의 협상력이 더욱 약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있다.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우크라이나와 미국 고위급 협상팀이 광물 협정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드론 및 미사일 공격, 흑해에서의 군사 작전 등 부분적인 휴전을 제안할 계획이란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는 공중·해상 휴전 기간 동안 미국으로부터 군사적 지원을 받고 재정비할 기회로 삼을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워싱턴 D.C.로 돌아오는 에어포스 원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공유 중단을 거의 해제했다고 밝혔으나, 군사적 지원은 여전히 동결된 상태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협상을 통해 국제 사회의 지지를 확보하고, 전쟁 종식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