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현장]여의도 집결 尹지지자 "할렐루야"…전한길 "눈물이 막 나"

기사입력 : 2025년03월08일 17:14

최종수정 : 2025년03월08일 17:14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하루 뒤인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인근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회 목사가 이끄는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국가비상기도회' 집회를 열어 윤 대통령의 조속한 석방과 탄핵 기각 판결을 촉구했다.

이날 현장에는 태극기와 성조기, 이스라엘 국기를 든 이들이 집결해 있었다. 60~70대로 보이는 이들이 대다수였지만, 20~30대 남녀, 유모차를 끌고 온 부부도 눈에 띄었다.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회 목사가 이끄는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국가비상기도회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조속한 석방과 탄핵 기각 판결을 촉구했다. [사진=조승진 기자]

이날 집회에는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과 한국사 스타 강사 전한길 씨, 일반 시민 등은 연단에 올라 발언했다.

김행 국힘 당협위원장은 "지난 1월 6일부터 헌법재판소, 구치소, 법원 등 온갖 곳을 다녔는데 모세 같은 손현보 목사님, 다윗 같은 전한길 선생님 만나서 하나님의 기적을 봤다"며 "이 기적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하나님께 영광 올려 드린다"고 말했다.

대전 대덕구 박경호 위원장은 "하나님께서 윤석열 대통령을 분명히 석방하시고 그 직무에 복귀시키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외쳤다.

민경욱 전 국회의원은 "오늘 내 연설은 하나님과 여러분께 올리는 간증"이라며 "하나님은 낙선의 가시면류관을 내게 씌웠지만 불평하지 않았다. 부정선거를 알리는 소명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지난 선거는 모두 부정이다. 항상 민주당 후보만 유리했다. 부정선거 척결하여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자"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확산시켰다.

전한길 씨는 "어제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을 듣고 눈물이 막 났다"며 "그 소리를 듣자마자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국민들이 이뤄낸 성과고 은혜"라며 "여러분들이 역사의 주인공이고 윤 대통령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들의 발언을 듣는 시민들은 곳곳에서 '할렐루야', '아멘'이라고 소리쳤다.

어떤 이는 두 팔을 하늘로 뻗은 채 눈을 감고 기도문을 외웠다.

집회 뒤편에서는 윤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하는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 포스터가 그려진 패널을 목에 건 70대가 주변 시민들에게 집회와 관련한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었다.

또 다른 이는 중국 간첩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음모론이 적힌 포스터를 주변에 전달했다.

한편, 같은 시각 광화문에서도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의 대국본(대한민국바로세우기본부)이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대한문부터 광화문 교보빌딩까지 약 800m 세종대로 10개 차로를 점거해 집회를 진행 중이다.

경찰 비공식 추산 인원은 오후 2시 기준 서울 여의도 9000명, 광화문 3만5000명이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