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수자원공사, EU와 기후변화대응 위성 활용 물관리 방안 논의

기사입력 : 2025년03월07일 15:55

최종수정 : 2025년03월07일 15:55

韓, 올해부터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지난 6일 '한-EU 연구혁신의 날' 개최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6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2025 한-유럽연합(EU) 연구혁신의 날'을 열고,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및 유럽연합집행위원회 연구혁신총국과 국제 연구 및 개발 분야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행사는 한국이 올해부터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의 준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한 이후 EU와 더 구체적인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자원공사는 이날 기후변화대응 위성을 활용한 물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구자영 한국수자원공사 기획부문장(맨 앞줄 왼쪽 두 번째)과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 대사(맨 앞줄 왼쪽 네 번째), 시그네 랏소 유럽연합집행위원회 연구혁신총국 부총국장(맨 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6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5 한-유럽연합 연구혁신의 날'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2025.03.07 sheep@newspim.com

호라이즌 유럽은 유럽연합이 2021년부터 7년간 955억 유로(한화 약 140조원)을 지원하는 세계 최대의 다국가 간 연구혁신 프로그램이다. 유럽연합 연구혁신총국이 프로그램을 총괄한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5월 EU녹색주간(EU Green Week)에 국내 물기업 대표로 참여, 디지털 물관리를 글로벌 물 문제 해법으로 제안하는 등 EU와 협력을 지속했다.

이날 공사는 디지털 물관리 기술과 위성을 활용한 물 재해 관리 플랫폼 구축 및 운영 등 물 분야 핵심기술 소개와 함께 호라이즌 유럽을 통한 공동연구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사는 지난해 독일 항공우주청(DLR)과 위성 데이터 신뢰도 개선 및 공동 활용방안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EU 회원국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함께 협업하고 있다.

주한 EU 대표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Maria Castillo Fernandez) 대사는 "앞으로 호라이즌 유럽을 기반으로 한국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U집행위원회 시그네 랏소(Signe Ratso) 연구혁신총국 부총국장은 "글로벌 물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같은 물관리 전문기관과의 협력이 중요하므로 향후 호라이즌 유럽에 적극적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자영 공사 기획부문장은 "EU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과 같은 국제 연구 프로그램의 지속 참여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위성을 활용한 스마트 물관리 기술의 국제적 협력 모델을 구축해 기후변화에 따른 글로벌 물 문제 극복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사진
일라이 릴리, 먹는 비만 약 임상 성공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주사 없이 하루 한 알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비만 치료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17일(현지시간) 현재 회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GLP-1 작용제 '오포글리프론'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40주간 진행됐다. 최대 용량을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 체중의 7.9%(약 7.3kg)를 감량했으며, 시험 종료 시점에도 체중 감량이 멈추지 않아 체중 감량 정체기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라이 릴리는 "이번 결과는 주사제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안전성과 내약성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일라이 릴리 로고 [자료=로이터] 다만, 당뇨병 치료의 핵심 지표인 혈당 조절 효과(A1c)는 1.3~1.6%포인트 개선에 그쳐,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한 1.8~2.1% 수준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위약군이 0.1% 감소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개선이라는 평가다.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위장 장애였으며, 최대 8%의 환자만이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하루 한 번 복용하는 특성상 주사제보다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데이터는 이를 크게 웃돌지 않았다. 오포글리프론은 기존 주사제인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등과 달리 펩타이드가 아닌 비펩타이드 경구 약물로, 체내 흡수가 더 용이하고 식이 제한이 필요 없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제조 공정이 간단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 글로벌 수요 대응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일라이 릴리는 올해 말 비만 치료제로 먼저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며, 당뇨 치료제는 2026년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은 총 7건(당뇨병 5건, 비만 2건)으로, 경쟁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로슈, 바이킹 테라퓨틱스보다 최소 3년 이상 앞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대 초 1500억 달러(약 2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중 경구형 약물만 500억 달러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본다. 글로벌 공급난 해소와 주사제 대체 가능성을 모두 갖춘 오포글리프론이 상용화될 경우, 일라이 릴리가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보도 내용에 이날 뉴욕 증시 오전 거래에서 일라이 릴리(LLY)의 주가는 16% 넘게 급등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4-17 2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