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태 호전...계획범죄 여부 집중 조사
신상공개도 조만간 논의...수사 급물살탈 듯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 초등생 살인 여교사가 드디어 경찰 조사를 받는다. 사건 발생 25일 만에 이뤄지는 대면조사다.
경찰은 7일 오전 9시 49분쯤 피의자인 40대 여교사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산소호흡기를 제거하고 최근 상태가 다소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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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김하늘(8)양의 발인 전 유족들이 통곡하며 아이의 죽음을 슬퍼했다. 하늘양은 지난 10일 오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졌다. 하늘양은 대전 정수원에서 화장 후 대전추모공원에 봉안된다. gyun507@newspim.com |
경찰은 체포한 A씨에 대해 대면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대면 조사 시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A씨의 신상공개 여부도 조만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A씨의 계획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실제로 지난달 19일 A씨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결과 인터넷에서 범행도구를 검색하고 살인사건 기사를 살펴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A씨에 대해 프로파일러 5명을 투입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다만 A씨에 대한 직접 조사는 피의자 건강 상태에 따라 사건 발생 수십일이 지나도록 이뤄지진 못했다. 경찰은 A씨 수술 직후 대면조사를 벌였으나 갑자기 A씨의 상태가 나빠지면서 조사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 창고에서 하교 중이던 1학년 초등학생 김하늘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학교 인근에서 흉기를 구입하고 시청각실 창고에 숨어있다 범행을 저질렀다.
하늘양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A씨는 하늘양 살해 후 자신의 목 등을 자해해 응급수술을 받았으며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