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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美지표·관세 충격 소화하며 국채 수익률 상승...유로화 강세

기사입력 : 2025년03월06일 06:49

최종수정 : 2025년03월06일 07:07

트럼프 관세 불안 지속되며 달러화 추가 하락
독일 재정준칙 완화 추진에 분트채 가격 하락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엇갈리는 미국 경제 지표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를 소화하며 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 강세,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 기준 금리가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4.384%까지 오르며 2월 27일 이후 최고치를 찍은 뒤 장 후반 4.269%로 전일 대비 5.9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일일 상승폭 기준으로는 2월 18일 이후 최대 상승이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3bp 오른 4.559%를 기록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은 3.9bp 상승한 3.994%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 수익률은 장 초반 ADP 전미 고용 보고서에서 지난달 민간 부문 일자리가 단 7만 7000건 증가한 것이 확인된 뒤 하락했다. 이는 로이터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14만개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치였으며, 1월 상향 조정된 18만 6000개 증가보다도 낮아진 수치다.

민간 일자리가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와 규모에 대한 시장 기대를 높여 채권 수익률이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뒤이어 공급관리협회(ISM)의 2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5로 1월의 52.8보다 상승한 것으로 확인된 뒤 미국채 수익률은 반등했다. 이는 로이터 전망치 52.6을 상회하는 수치이며, 1월의 52.8보다도 상승한 결과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베이지북도 미국의 경제 활동이 지난 1월 중순 이후 소폭 확장했다고 진단했다.

경제 주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불러온 불확실성에 촉각을 곤두세운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베이지북에서 '불확실성'은 47번이나 언급되며 1월 17번보다 부각됐다. '관세'는 1월 23번보다 많은 49번이나 언급됐다.

백악관은 미국·멕시코·캐나다(USMCA) 협정 규정에 해당하는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1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재점화와 더딘 성장에 대한 월가 우려는 여전한 모습이다.

LSEG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현재 연준이 12월까지 최소 3차례에 걸쳐 각 25bp씩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로화 지폐 [사진=블룸버그]

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가 4개월래 최고치로 오르고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전날 독일의 차기 연립정부를 구성하기로 한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연합과 사회민주당(SPD)이 독일의 엄격한 재정준칙을 완화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향후 10년 간 인프라에 투자하기 위해 5000억 유로(약 775조원) 규모의 기금을 설립하기로 하면서 유럽 성장 전망이 밝아진 영향이다.

반면 달러화는 대부분의 통화 대비 하락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과 미국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 불확실하다는 점이 계속해서 달러를 짓눌렀다.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는 올해 안에 미국에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을 42%로 반영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이날 104.29로 1.2% 하락해 지난해 11월 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94로 전날보다 1.58% 올랐다.

독일을 필두로 유럽 전반에서 재정 준칙이 완화돼 '돈 풀기' 움직임이 가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유럽 국가들이 경기 부양에 나서면 이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국채 발행도 늘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공급 증가 전망에 독일 분트채 10년물 국채 금리도 급등(가격 하락) 중으로, 이날 30년물 금리는 장중 최대 25bp 뛰었고 단기물 금리도 상승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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