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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미 국채가 '獨 돈풀기' 소식에 일제 하락...유로화는 3개월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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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4일(현지 시간) 뉴욕 거래 초반 미 국채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으나, 독일 정치권이 군비 확충과 경기 활성화를 위해  천문학적 규모의 특별 예산을 편성한다는 소식에 막판 하락으로 돌아섰다.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이날 정식 발효된 가운데, 시장은 이로 인해 미 경제가 둔화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 횟수를 늘릴 가능성도 국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 기준 금리가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44%로 전일 대비 6.4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542%로 7.8bp 올랐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은 3.984%로 강보합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와 유로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3.19 mj72284@newspim.com

이날 독일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사회민주당(SPD) 대표들은 연정 협상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인프라 투자를 위해 10년간 5000억 유로(약 773조 원)의 특별기금을 조성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당은 국방비 조달을 위해 필요한 경우 국내총생산(GDP)의 1%를 넘는 부채를 허용하도록 헌법상 부채 한도 규정도 개정하는 데에 뜻을 모았다. 기존의 규정은 재정 건전성을 위해 연간 신규 부채를 GDP의 0.35%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엄격한 재정 준칙을 고수해 온 독일이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 적자를 더 감내하는 방향으로 선회한다면, 유럽 전반에서 재정 준칙이 완화하며 '돈 풀기' 움직임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럽 국가들이 경기 부양에 나서면 이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국채 발행도 늘릴 수밖에 없다. 공급 증가 전망에 이날 독일 분트채 10년물 국채 가격도 하락(금리는 상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의 관세 부과를 전격 단행하면서 미 경제 둔화와 이를 막기 위해 연준의 금리 인하 관측도 강화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6월과 9월, 10월 각각 0.25%포인트(%p)의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5월 금리 인하 전망도 최근 들어 확대되는 모습이다.

미국 브린 모어 트러스트의 짐 바너스 채권 담당 이사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와 이에 따른 미 경기 둔화 우려가 결합하여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도 일제히 보복 관세를 선언했다.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 효율성 부서(DOGE)의 대대적인 공무원 해고 조치가 노동 시장에 미칠 파장도 우려하고 있다. 미국 경제와 고용 침체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시장은 이번 주 공개될 ADP 전미 고용 보고서와 미 노동부의 2월 고용 보고서를 통해 미 경제와 고용 상황에 대해 더욱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국채 금리 하락과 미 경제 둔화 우려 속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이날 뉴욕 거래 후반 1.11% 하락한 105.56을 기록했다.

반면 유로는 독일에서의 대규모 특별 예산 편성에 따른 유로존 전반의 유동성 증가, 이에 따른 성장 기대에 미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장중 유로/달러 환율은 1.0623달러까지 오르며 지난해 12월 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는 엔화 대비로도 2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지난주 결렬된 광물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는 언론 보도 역시 이날 유로의 강세를 지지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저녁 의회 연설을 통해 광물 협정 체결을 발표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스위스 프랑, 영국 파운드, 노르웨이 크로네, 스웨덴 크로나 등 여타 유럽 국가 통화들도 유럽 전반에서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미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전략 비축 계획에 대한 의구심이 부각되며 8만 1000달러대로 밀렸던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 협정 기대감 등에 반등하며 8만 7000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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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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