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오세훈 시장 "민주주의 위기 자초한 선관위, 근본적 해법 필요"

기사입력 : 2025년03월02일 12:10

최종수정 : 2025년03월02일 12:10

"민주주의 위기, 선관위 불신에서 잉태한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증요법이 아닌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날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는 선관위에 대한 불신과 갈등에서 잉태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부정 채용, 감사 거부 등 제어장치 없이 독주하는 작금의 시스템이 낳은 결과물이 부실 선거 논란"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최된 '제328회 시의회 임시회'에 참석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청] 2025.02.20 yym58@newspim.com

그는 "국민은 선거에 의구심을 품게 되고, 그로 인해 극심한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며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해서는 선거 행정의 '개방', '견제', '효율'이라는 핵심 열쇳말을 중심으로 한 근본적 개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대법관이 중앙선관위원장을, 지방법원장이 시도 선관위원장을 겸임하는 관례를 재고해야 한다"며 "법관의 선관위원장 독점은 삼권분립 원칙에 맞지 않고,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관위원장이 상근하지 않아 지휘권에 공백이 생기고, 그 틈에서 선관위 내부에 '그들만의 성'이 쌓일 여지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또 "선관위 내 부패가 발생해도 선관위원장이 법관이기에 공정한 판결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선관위원장을 선거·행정 전문가와 타 기관 공직자에게 개방하고, 최선의 인사를 기용해 안정적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 시장은 "선관위가 독립성만 강조하며 '견제받지 않는 왕국'이 된 비정상적 상황을 정상화해야 한다"면서 "감사원의 감사를 수용하고, 국회 견제가 가능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며, 독립적 감사 기구 설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서울시의 청렴담당관 신설 사례를 언급하며 이를 모티브로 삼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실 선거 논란을 해소하려면 사전투표 및 전자 개표 시스템 개선, 선거 인력 능력 평가 강화 등 시스템 효율화가 필요하다"며 "서울시가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것처럼, 국가기관의 신뢰와 공정을 바로 세우는 일이 '성숙한 선진국'으로 가는 첫 관문"이라고 역설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