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롯데렌탈, 제3자 유상증자로 2119억원 확보..."재무구조 개선"

기사입력 : 2025년02월28일 18:37

최종수정 : 2025년02월28일 18:37

어피니티 등 대주주 거래종결 조건부 유상증자
보통주 726만주 발행...주당 발행가격 2만9180원
재무구조 개선 및 신사업 확대...사채 조기상환 요구 대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롯데렌탈은 총 발행 금액 2119억원 규모의 조건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배정 대상은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자문하는 펀드 또는 투자목적회사다.

이번 유상증자는 롯데렌탈 대주주 변경 이후 회사의 재무 안정성 확보와 신사업 확대를 위해 결정됐다. 어피니티가 배정 대상으로 총 2119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한다. 보통주식 726만1877주, 주당 발행가격은 2만9180원이다.

어피니티와 ㈜호텔롯데 및 ㈜부산롯데호텔 간 본계약 거래 종결 조건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자금 납입은 신주 인수 계약에 따른 주식 매매계약의 거래 종결일에 이뤄진다.

롯데렌탈은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2119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으로 자본이 확충돼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회사 부채 비율이 2024년 연말 기준 377%에서 이번 자금이 유입되면 341.4%까지 낮아지며 35.6%p 개선 효과가 있다. 개선된 재무구조는 다시 조달 금리 인하, 신용등급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신규 자금으로 신사업 확대와 영업 활성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B2C 중고차 매매 사업 활성화와 렌탈 차량 추가 구매에 자금을 활용한다. 신규 자금 중 일부는 추가 차량 확보에 사용한다. 장기렌터카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렌탈 차량 확보가 중요한데, 300억원당 신차 약 1000대를 구매할 수 있다.

렌탈업의 특성인 레버리지(차입 투자)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강화된다. 경쟁사 및 주요 할부금융사는 부채비율을 600% 전후로 유지하며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지만 롯데렌탈은 400% 이내에서 관리해 왔다.

이번 증자로 추가 레버리지 활용 여력이 확보된 만큼 더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해졌다. 롯데렌탈은 이를 통해 지난해 11월 밸류업 공시에서 밝힌 2028년 목표 매출 약 4조2000억원과 영업이익 약 5000억원을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주주 변경에 따른 사채 조기상환 요구 대응 자금에도 활용된다. 롯데렌탈의 현재 회사채 규모는 총 1조6000억원으로 이중 약 4000억 원 수준의 회사채에 사채 조기상환 요구 발생이 가능하다. 회사는 조기 상환 가능 시나리오에 맞춰 충분히 자금을 확보해 둔 상태로, 이번 유상증자로 인한 추가 자금 유입으로 유동성이 한결 두터워지게 된다.

이번 유상증자는 시가 방식을 택해 주가 희석화 가능성을 배제했다. 또한 제3자 배정방식을 통해 잠재적 과잉 물량(오버행·overhang) 발생 가능성도 낮췄다.

회사 재무구조 개선과 신사업 확대로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과 주주가치 극대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렌탈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건전성과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만큼 회사의 본질적인 영업 경쟁력 강화와 주주가치 극대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