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증가 및 순익 감소에도 배당금 '유지'
시가배당률 기준 0.9% 수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내 산업용 아스팔트 제조 No.1 기업 한국석유공업은 결산배당으로 1주당 12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한국석유공업은 배당 결정 공시를 통해 배당 기준일을 지난해 12월 31일, 배당금 지급 예정일을 오는 4월 11일로 발표했다. 이번 배당은 총발행 주식 수에서 자기주식 5만 1874주를 제외한 1264만 2246주를 대상으로 하며, 시가배당률은 0.9%다. 이에 따른 배당금 총액은 약 15억 원이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도와 같은 1주당 120원이며, 배당금 총액은 전년도 대비 증가한 금액이다.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전년도와 같은 수준의 배당금을 결정한 것은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말하며, "최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인프라 및 신사업에 투자를 진행중인 가운데, 주주 친화적인 경영 방침에 따라 배당금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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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업 로고. [사진=한국석유공업] |
올해로 창립 61주년을 맞은 한국석유공업은 국내 산업용 아스팔트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창립 이후 매년 배당을 실시해왔다. 특히, 1977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에도 꾸준히 주주가치를 제고하며, 주주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경영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업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근 신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작년에 준공한 국내 유일 DMAc(디메틸아세트아미드) 생산설비를 통해 상반기 내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아스팔트방수시트 공장통합 및 신규설비투자는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상반기 중 기존 기업부설기술연구소와 계열사인 KP한석유화의 신설기업부설기술연구소를 'KP Innovation Center'로 통합 이전하고, 신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향상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인증 품목 확대 ▲친환경 제품 신규 개발 ▲신규시장 개척 ▲토탈솔루션 제공을 통해 시장경쟁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석유공업 강승모 대표이사는 "한국석유공업은 61년간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온 대표적인 주주 친화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춘 사업 전략을 통해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꾸준히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업은 지난 2024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712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한 바 있으며, 매입선 다변화와 신규 품목의 판매 증가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