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트럼프 관세 폭풍' 직접 영향권 들며 일제히 하락… 자동차 3.7% 급락

기사입력 : 2025년02월28일 03:43

최종수정 : 2025년02월28일 03:43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7일(현지시간)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상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힘에 따라 유럽도 '트럼프 관세 폭풍'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서는 양상이다.

EU 측도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단호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2.56포인트(0.46%) 떨어진 557.11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43.22포인트(1.07%) 내린 2만2550.8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1.40포인트(0.51%) 하락한 8102.52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601.87포인트(1.53%) 떨어진 3만8622.84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76.40포인트(0.57%) 내 1만3255.60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4.75포인트(0.28%) 오른 8756.21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이어 유럽을 정조준했다. 

그는 26일 취임 후 처음 소집한 국무회의에서 EU에 대한 관세 부과와 관련해 "우리는 결정을 내렸다. 아주 조만간 발표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말해 25%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와 모든 것들에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EU와 무역에서 3000억 달러의 적자를 보고 있다"면서 "EU는 미국을 뜯어먹기 위해 탄생했다"고도 했다.

범유럽 지수에서 자동차 섹터가 3.73% 하락하면서 가장 크게 타격을 받았다. 

스텔란티스가 5.2%, BMW는 3.8%, 포르쉐는 3.3% 떨어졌다. 페라리는 엑소르가 이 회사 지분 약 4%를 30억 유로에 매각하는 악재가 겹치면서 7.9% 하락했다. 

영국의 SG 클라인워트 함브로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전략가인 이반 마말레는 "(트럼프 관세와 관련된) 첫번째 궁금증은 위협이 얼마나 현실적인가 하는 점"이라며 "지금까지 트럼프가 이를 협상 도구로 사용할 것이라는 점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EU는 미국의 거대 기술 기업으로부터 많은 서비스를 수입하기 때문에 미국을 상대로 보복을 실행할 수 있으며 이는 관세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EU 집행위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에 대한 부당한 장벽에 대해 단호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기술주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의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4분기 매출이 393억3000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78% 늘었다고 밝혔음에도 시장은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유럽 업계도 힘이 빠지는 모습이었다. 

독일 SAP와 네덜란드 ASML이 각각 2.80%, 2.16% 떨어지면서 전체 기술주 섹터도 2.2% 동반 하락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다음달 5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또 한번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여론 조사에 따르면 ECB는 다음주에 예치금리를 2.5%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CB는 지난 1월 30일 첫 통화정책회의 때도 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특징주로는 영국의 엔진 제조업체 롤스로이스가 2024년 기본 영업 이익이 25억 파운드에 달해 전년도(16억 파운드)에 비해 57% 증가했고, 10억 파운드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행한다고 발표한 뒤 15.94% 폭등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