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강경성 코트라 사장 "임기 내 해외 무역관 129개→140개 확대"

기사입력 : 2025년02월27일 15:30

최종수정 : 2025년02월27일 15:30

27일 서울 광화문 인근서 취임 100일 기념 간담회 개최
예산 6649억→7500억, 인력 1838명→1900명 확대 약속
수출 시장·품목 다변화 목표 제시…'글로벌 사우스' 중점
상반기 내 '무역투자 GPT' 개시…디지털 무역 인프라 확장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은 27일 "임기 내에 해외 무역관을 기존 129개에서 140개로 확대하고, 예산과 인력 등도 예년보다 확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 사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취임 100일 기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먼저 강 사장은 지난 100일을 돌아보며 "엄중한 상황 속에서 코트라가 대외경제의 양날개인 '수출'과 '투자 유치'를 책임지는 기관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걱정과 기대를 표해주셔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며 "앞선 취임사에서 코트라 핵심 업무를 '수출·투자의 유능한 길잡이' 등으로 정하고, 100일간 혼신을 다해 국내외 비즈니스 현장을 뛰었다"고 회상했다.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이 27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5.02.27 rang@newspim.com

이날 그는 코트라의 경영 방침으로 ▲수출·투자 비상 상황 극복 ▲경제안보 기관 역할 수행 ▲'고객'을 핵심가치로 삼는 경영 ▲'글로벌 산업 전사'로서의 역량 집중 등 네 가지를 언급했다.

강 사장은 "지난달 발족한 수출투자비상대책반 회의를 매주 화요일마다 주재하고 있다. 수출·투자 애로 해소와 사업비 조기 집행, 통상 대응, 공급망 안정화 등 분야별로 점검 중"이라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에도 코트라가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 관세 대응 119와 20개 무역관 헬프 데스크 운영, 관세 대응 바우처 신설 등 중요 과제를 제대로 해내겠다"고 확언했다.

이어 경제안보 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내세우며 "최근 글로벌 경제 질서가 '자유무역'에서 '경제안보 시대'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 한국 경제의 등대 역할을 해내야 하는 코트라에 경제 안보는 시대적 사명"이라며 "코트라는 전통적인 무역투자 진흥 업무에 더해 최근에는 첨단산업 해외인재 유치와 온실가스 국제 감축, 방산 등 경제 안보에 관련된 업무들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 사장은 핵심 가치로 '고객'을 꼽으며 "모든 활동을 고객 중심으로 구성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 디지털 전환으로 코트라 핵심 고객인 수출기업의 애로를 빠르게 해소하겠다"며 "고객의 간단한 질문에도 정확한 답을 제공하는 '무역투자 GPT'를 상반기 내 개시하고, 디지털 무역 인프라 '덱스터'를 연내 20개소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강 사장은 모든 임직원이 '글로벌 산업 전사'가 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지역 전문가를 넘어 우리 첨단산업을 지키고 키워낼 수 있는 산업 전문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코트라 직원들은 '1지역·1산업 전문가'가 돼야 한다. 곧 발족할 혁신 플랫폼에서 산업 전문가 육성을 위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이 27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5.02.27 rang@newspim.com

강 사장은 임기 중 달성할 목표로는 ▲무역관·예산·인력 확대 ▲수출 시장·품목 다변화 ▲수출 중소기업 10만개사 시대 개막 등 세 가지를 손꼽았다.

먼저 그는 "임기 내에 해외 무역관을 기존 129개에서 140개로 확대하겠다. 예산은 당초 6649억원에서 7500억원으로, 인력은 1838명에서 1900명으로 늘리겠다"며 "경제안보 기관으로서 제대로 일하려면 조직과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 사장으로서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역설했다.

수출 다변화 방안에 대해서는 "아세안·인도 등 글로벌 사우스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성이 높은 지역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멕시코와 조지아 2개 지역에 연내 무역관을 신규 개소할 예정"이라며 "첨단산업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경제 흐름을 반영해 7대 산업 분야 거점 무역관을 선정하고, 다음 달까지 30대 수출 프로젝트를 발굴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수출 중소기업 지원방안으로 "강한 중소기업이 많아질수록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수출을 만들 수 있다. 근본부터 단단히 다져 나가겠다"며 "누구나 수출하는 시대를 열기 위해 중소기업 수출 전문인력을 지원하고, 전문무역상사 확대와 디지털 무역 인프라 확충을 통해 온라인 수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

강 사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스페인에서 열리는 '2025 MWC'와 체코 프라하에서 예정된 '코트라 유럽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 등을 거론했다.

그는 "다음 주 스페인에서 열리는 2025 MWC에서 통합 한국관을 운영할 예정으로, CES에 이어 혁신을 수출로 잇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에 대해서는 "최근 한국과 체코 관계가 가까워진 것을 계기로 의료·바이오 등 다양한 경제협력 기회가 열렸다"며 "유럽 또한 미국 신정부 정책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을 위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