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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마스터카드, 월가 '투자 스타일' 불문 선호주…왜?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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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뮤추얼펀드 모두 비중확대
주가 연초 이후, 1년 모두 '아웃퍼폼'
세계 카드 결제 네트워크 시장 과점
다층적 수수료와 광범위 제휴망 결합

이 기사는 2월 26일 오후 4시2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카드 결제 네트워크 업체 마스터카드(종목코드: MA)가 월가에서 이른바 '투자 스타일'을 초월한 선호주로 꼽히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 성향의 헤지펀드뿐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의 뮤추얼펀드 모두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 분석과 조사에 초점을 두는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도 호감도가 상당하다.

1. 보편적 선호

마스터카드의 주가는 564.03달러(25일 종가)로 올해 들어 7% 상승 중이다. 같은 기간 주가지수 S&P500 상승률 1%를 크게 초과한다. 지난 1년 기준으로도 마스터카드가 19% 오르고 S&P500은 17% 상승하는 등 아웃퍼폼 중이다. S&P500 시세의 최근 부진이 마스터카드의 아웃퍼폼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회사의 주가 안정성을 역설하는 것이기도 하다.

마스터타드가 최근의 미국 주식시장의 부침 속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낸 배경에는 투자 성향을 망라한 보편적인 선호가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들어 마스터카드가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 모두에서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각 주체의 포트폴리오상에서 마스터카드가 '비중확대' 포지션으로 있다는 것이다.

마스터카드는 비자와 함께 세계 카드 결제 네트워크 시장을 과점 중인 회사다. 시장 지배력이 높다 보니 현금흐름이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하며 이익률도 높은 수준(S&P500 평균 영업이익률 12.9%, 마스터카드는 56.3%)에서 유지한다. 세계적으로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이라는 장기적인 추세에 수혜를 입고 있다. 일상 소비에 깊숙히 자리 잡은 만큼 경기 후퇴기에서도 실적 방어가 일부 된다는 장점이 있다.

2. 수익 창출 방식

마스터카드는 대중 사이에서 신용·직불카드와 관련된 업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정확하게는 신용·직불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관련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회사다. 실물 카드에 마스터 로고가 박힌 것은 마스터카드의 결제 네트워크 이용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물품 결제 시 ①카드 소지자(소비자) ②상점 ③매입 금융기관 ④카드 발행 금융기관 사이에서 오가는, 이른바 '4자 모델'에서의 거래 흐름 사이에서 수수료를 취한다.

4자 모델 방식에서 마스터카드 수입 창출 경로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 먼저 ⒜소비자가 A 기관에서 발급받은 카드로 결제할 경우→⒝상점은 POS 단말기의 거래 정보를 매입사 B로 전송한다→⒞매입사 B는 마스터카드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 승인 요청을 발급사 A로 전송한다→⒟발급사 A는 계좌 잔액과 신용 한도를 확인한 뒤 결과를 마스터카드 네트워크를 이용해 매입사 B로 전송한다→⒟매입사 B는 승인 결과를 POS 단말기로 전송한다→⒠소비자와 상점의 거래는 완료된다.

마스터카드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물품 가액이 10만원이라면 정산 과정에서 발급사A는 소비자 계좌에서 10만원을 인출하고 약 9만7000~9만8000원(예시임)을 매입사에 송금한다. 매입사는 여기서 9만6000~9만7000원을 상점에 입금한다. 마스터카드는 발급사가 매입사에서 수취하는 이른바 '인터체인지 수수료' 2000~3000원 가운데 일부를 받고, 또 발급사와 매입사 모두가 마스터카드 네트워크를 이용할 때 수수료(거래건당)를 수취한다.

물론 마스터카드 로고가 있는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라고 해도 반드시 마스터카드 결제망을 통해 거래되는 것은 아니다. 국제 거래에서는 마스터카드의 결제 네트워크가 기본적으로 사용된다. 국내 거래에서는 상점이 비용 절감을 위해 POS 단말기 설정을 통해 수수료가 낮은 네트워크를 선호하도록 했다면 마스터카드뿐 아니라 다른 결제망까지 지원하는 카드의 경우 다른 결제망이 쓰일 수도 있다.

마스터카드의 장점은 이미 세계적으로 통용 가능한 결제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마스터카드는 1966년 미국의 여러 은행이 상호 간 결제 처리를 위해 설립한 인터뱅크카드협회가 현재 마스터카드로 발전, 현재 210여개국에서 2만5000여곳 금융기관과 제휴)했다는 거다. 소액 결제라고 해도 매입사와 발행사 모두에서 수입을 창출하는 이른바 '다층적 수수료' 모델의 장점과 광범위한 제휴 관계가 결합돼 거래량 증가에 따른 수익 성장의 가속화 구조를 만들어낸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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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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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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