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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풍선, '3~6월 해외여행 트렌드' 분석 결과 공개

기사입력 : 2025년02월27일 09:02

최종수정 : 2025년02월27일 09:02

유럽, 3~4개국 여행에서 한 나라 깊이 보는 패턴 늘어
일본, 같은 여행지 속 다른 일정 '인기'… 중국은 신흥 여행지 관심 늘어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노랑풍선이 자사 로그데이터 분석을 통해 오는 3월부터 6월까지의 해외여행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N차 여행(재방문 여행)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노랑풍선에 따르면 여행객들은 기존에 방문했던 여행지를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패키지 상품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유럽 여행객들의 선호도 변화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과거처럼 여러 나라를 빠르게 둘러보는 일정보다 한 나라를 더욱 깊이 있게 탐방하는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개별 국가를 집중적으로 여행하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기존 4개국 여행 대신 2~3개국으로 국가 수를 줄이는 패턴도 늘어나고 있다.

이탈리아 폼페이. [사진=노랑풍선]

전체적인 유럽 지역에 관심도는 전년 동기 대비 68.8% 상승했으며, 서유럽 한나라 깊이 보기(스위스,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상품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253%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고객 관심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파리 외에도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프로방스, 니스, 보르도 등의 소도시를 포함하는 일정이 주목받고 있다. 이탈리아 역시 로마, 베네치아, 피렌체의 대도시를 넘어 아말피 해안, 시칠리아, 토스카나 지방을 탐방하는 여행이 증가하는 추세다. 유럽 여행에서 '속도'보다 '밀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층이 확대됨에 따라, 심층적인 일정 구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노랑풍선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로 손꼽히는 프로방스 지역을 관광할 수 있는 '남프랑스 일주 8일' ▲친퀘테레, 폼페이 등 이탈리아 남부 소도시를 모두 경혐할 수 있는 '이탈리아 일주 9일' 상품 등 고객 니즈에 맞춘 다채로운 상품을 준비했다.

또한 일본은 여전히 가볍게 떠나기 좋은 인기 여행지이지만, 재방문 고객이 늘어나면서 '같은 곳, 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패키지여행의 틀을 벗어나, 핵심 일정은 함께하면서도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 일정'이 포함된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는 패키지 여행이 출발부터 도착까지 정해진 일정을 함께 소화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일정의 유연성을 높여 핵심 코스는 함께하면서도 자유 시간을 활용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일정을 즐길 수 있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도쿄와 오사카 상품을 예약하는 고객 중 60% 이상이 ▲도심 투어와 후지산, ▲고베 관광 혹은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 등 선택 일정이 포함된 상품을 선호하고 있으며, 후쿠오카 역시 근교의 ▲히타 또는 ▲고코노에(유메오호츠리바시)를 함께 방문하는 상품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재방문 고객들은 단순한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한적한 온천 마을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거나 미식과 문화 체험을 중심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소도시 방문을 포함한 다양한 테마 여행 상품이 개발되며, 일본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상해 디즈니랜드. [사진=노랑풍선]

노랑풍선에 따르면 중국이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이후 여행객들의 관심도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주요 관광지뿐만 아니라 대도시까지 인기가 확대되는 추세다. 

중국의 장가계, 백두산, 황산 등 자연경관 중심의 여행지가 여전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디즈니랜드를 포함한 '북경 4일 TOP PICK', '상해 4일 디즈니랜드' 등의 테마파크 여행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보다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은 ▲청도(칭다오)와 ▲시안(서안) 같은 새로운 여행지를 찾고 있다. 청도는 해안 도시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와 독특한 음식 문화 덕분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시안은 병마용과 같은 역사적 유산을 중심으로 한 문화 탐방 여행이 인기다.

이 외에도 비행시간이 2시간 내외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는 ▲대련 ▲하얼빈 ▲연태(옌타이) 등 소도시 지역의 관심도는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보다 여유롭고 한적한 여행을 원하는 고객층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노랑풍선은 단순한 자연경관 관광을 넘어 다양한 도시 탐방이 가능한 맞춤형 패키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고객들의 여행 경험 증가와 함께 '같은 곳을 방문하더라도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더욱 강해지는 가운데, 여행사들은 이에 맞춘 유연한 패키지 상품을 강화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최근 여행객들은 단순한 관광에서 벗어나 한층 더 깊이 있는 경험을 원하고 있다"라며 "재방문 고객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 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랑풍선은 본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나라를 더 깊이 있게, 취향에 맞는 일정 선택이 가능한 상품을 위주로 구성한 '봄&여름 여행 키워드 같은 곳, 새로운 경험' 기획전을 오픈하는 등 고객이 같은 여행지에서도 다채로운 일정으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패키지 상품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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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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