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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② 유니티, 매출 급감에도 턴어라운드 신호...'벡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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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AI 광고 플랫폼 '벡터'로 전환 주목
유니티 벡터, AI로 광고 성능 최적화 시도
플랫폼 전환 과정에서 과도기적 도전 직면
2025년 AI/GPU 시장에서 유니티의 가능성

이 기사는 2월 25일 오후 4시5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 ① 유니티, 매출 급감에도 턴어라운드 신호...'벡터' 주목>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비디오 게임 엔진 시장에서의 지배적 위치와 더불어 광고 사업에서의 큰 성장 잠재력이 유니티 소프트웨어(종목코드: U)를 흥미로운 턴어라운드 주식으로 만들고 있다. 지난 20일 공개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유니티의 광고 사업은 강력한 연말 수요와 고객들의 ROI 개선에 힘입어 4분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었다. 회사는 구글과 새로운 안드로이드 XR 플랫폼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XR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유니티 소프트웨어는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플랫폼인 '유니티 벡터(Unity Vector)'를 출시하고 1분기 말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모든 고객을 이 플랫폼으로 마이그레이션할 예정이다. 벡터는 자가 학습 AI 모델과 유니티 사업 전반의 데이터를 활용해 광고 성능을 최적화하고 광고주에게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돼 업계와 시장의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니티 글로우 [사진=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다만 매튜 브롬버그 유니티 최고경영자(CEO)는 벡터 플랫폼의 이점이 회사의 실적에 즉시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유니티는 광고 사업 재건이 장기 과정이 될 가능성을 반영해 신중한 1분기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유니티 벡터로 마이그레이션의 주요 초점은 전환율 향상, 가치 있는 플레이어와 적합한 게임의 매칭, 경매에서의 입찰 개선에 있다고 강조했다.

경영진은 유니티 벡터로의 전환 과정에서 기존 광고 사업에 일부 혼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2025년 1분기 매출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회사는 2025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4억500만~4억1500만달러로, 2025년 4분기 매출인 4억5700만달러보다 적게 제시했는데, 자로드 야헤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보수적 전망은 대부분 광고 플랫폼의 전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니티는 벡터가 모바일 광고 분야에서 더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질적인 재무 이익을 얻기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불명확하다. 확실한 건 유니티 벡터로의 전환은 상당한 규모의 작업이며, 그 혜택이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 점이다.

업체는 소비자 행동에 대한 상세한 이해를 활용하는 게이밍을 넘어선 기회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브롬버그 CEO는 유니티가 글로벌 플레이어 행동을 이해하는 데 있어 독보적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니티의 데이터 통합 능력과 게이밍 외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은 향후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이 급감하고 순손실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유니티가 플러스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도 업체의 턴어라운드를 알리는 긍정적 신호로 풀이된다. 대규모 주식 기반 보상과 인수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이 수익과 현금 흐름 간의 격차를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업체는 2024년 말 기준 약 15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니티의 현금 흐름이 뛰어나지 않더라도 회사의 재무 상태를 강화하고 턴어라운드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다.

유니티 소프트웨어 로고 [사진=블룸버그]

현재 유니티 소프트웨어에 대한 월가의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매수'다. CNBC 집계에 따르면, 27개 투자은행(IB) 중에 4곳이 '강력 매수', 8곳이 '매수'를 추천했고, 14곳은 '보유' 의견을 냈다.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도 1곳에서 나왔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26.60달러다. 월가 최고 목표주가는 35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16달러로 집계됐다.

실적 발표 후 모간스탠리는 유니티에 대한 '비중 확대' 투자의견을 재확인하면서 목표주가를 26달러에서 3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유니티가 1분기 말에 새로운 GPU 지원 광고 알고리즘인 벡터를 출시할 예정임을 강조하면서, 이는 유니티의 광고 사업을 다시 가속화하고 2025년에 유니티를 생성형 AI/GPU 승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확실한 단기 촉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벤치마크의 마이크 히키 애널리스트는 벡터 플랫폼으로의 전환은 그로우 솔루션 사업부에 불확실성을 더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AI 기반 개선이 광고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히키는 크리에이트 솔루션 사업에서 유니티 6의 채택과 산업 성장이 유망해 보이지만, 지속적인 회복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게임 개발에서 AI로 인한 구조적 도전이 여전히 중요한 우려 사항이며, 앱플로빈(APP)의 지속적인 성공과 주목할 만한 선두 위치를 고려할 때 유니티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진정한 경쟁자로 부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히키는 벡터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단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초래할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매출 성장을 이끌 능력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AI 모델 트레이닝에 필요한 추가 클라우드 비용은 마진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유니티가 비용 최적화와 상당한 인력 감축을 통해 현금 흐름을 계속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여전히 부채를 안고 있지만, 운영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플러스 잉여현금흐름을 유지하는 능력은 안정성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벤치마크는 4분기 실적 발표 후 유니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보유'로 상향 조정했다.

유니티 게임 엔진 [사진=업체 홈페이지]

시티즌스 캐피털 마켓츠의 앤드류 분 애널리스트는 '시장 수익률'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유니티 6의 초기 채택이 건전하고, 유니티가 예정에 앞서 차세대 광고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익률이 앞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니티는 계속해서 상위 1000개 모바일 게임의 70%와 스팀 상위 1000개 PC 게임 30%의 제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분 애널리스트는 벡터가 약 50억명의 일일 활성 사용자(DAU)를 보유한 게임 엔진의 플레이어 데이터를 더 잘 활용한다고 평가하면서, 유니티의 광고 스택에 대한 혁신 속도가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매출 감소가 일시적일 것으로 진단한 분은 유니티가 프로그래매틱 브랜드 중심 기능을 개발하면서 핵심 게임 사용자 획득을 넘어 더 넓은 기회(이커머스 등)가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는 점 또한 투자자들에게 전했다.

니덤의 버니 맥터넌 애널리스트는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26달러에서 3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맥터넌은 2025년 1분기가 올해의 최저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통합과 알고리즘 개선이 2025년 하반기에 유니티의 그로우 솔루션 사업을 다시 낮은 한 자릿수 성장으로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HSBC의 모하메드 칼로우프 애널리스트는 유니티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0.70달러에서 34달러로 대폭 인상했다. 칼로우프는 유니티의 게임 엔진 사업이 앞으로 더 강한 성장 모멘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개편된 애드테크(광고 기술) 서비스가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유니티를 매수 의견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칼로우프는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유니티의 입지와 가치 있는 1차 사용자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은 인수합병(M&A) 대상으로서도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앱플로빈과 같은 경쟁사가 상당한 선두 자리와 광고 기술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훨씬 더 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유니티가 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큰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면서도, 그 성공 가능성은 과거보다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칼로우프는 다운로드당 비용을 부과하는 '런타임 요금제' 문제가 불거진 이후 게임 개발자 및 개발사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비게임 부문으로 확장하려는 경영진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니티 벡터가 장기적으로 앱플로빈에 도전할 잠재력이 있다고 보는 한편 전환 과정에서 단기적인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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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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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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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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