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국피아이엠이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첫 성과 확보에 나선다. 국내 1위 MIM(Metal Injection Molding) 기술 보유 기업 한국피아이엠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A사와 감속기 소재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글로벌 기업 A사는 로봇 공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보유 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자체 기술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피아이엠은 티타늄 기반 MIM 기술을 활용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에 적용될 감속기 핵심 소재를 선행 개발 중이다. 한국피아이엠은 A사의 휴머노이드 로봇에 자체 감속기 소재를 적용해 테스트를 진행하며, 하반기 중 상용화 물량에 대한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피아이엠은 독보적인 티타늄 기반 MIM 양산 기술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양산 역량도 구축했다. MIM 설비 고도화를 통해 가공 난이도가 높은 티타늄을 MIM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으며, 국내 생산 거점에서 대규모 생산능력(CAPA)도 갖추고 있어 신속한 양산 대응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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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피아이엠 로고. [사진=한국피아이엠] |
한국피아이엠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기술 진입장벽 강화를 위해 최근 티타늄 기반기술 고도화에도 착수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정밀한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감속기 등의 소형화와 경량화가 필수적이다. 한국피아이엠은 초정밀 소재 양산이 가능한 MIM 기술과 티타늄 기반기술 추가 고도화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피아이엠 관계자는 "전장, IT, 자율주행 등 다양한 산업 내 글로벌 기업향 공급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확보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과도 최근 공급 논의에 착수했다"며 "해당 글로벌 기업이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티타늄 소재의 초정밀 제조 및 양산이 가능한 한국피아이엠과 협력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계약 체결 대상을 밝힐 순 없지만 A사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기술이 뛰어난 기업"이라며 "A사와 협력을 이어나가 신속한 개발을 진행해 연내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첫 성과를 확보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감속기 분야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