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매도세...차익실현 심리도 반영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증시 하락과 반도체주 약세 속 하락 마감하며 2650선 아래로 내려왔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1포인트(0.35%) 하락한 2645.27에 마감했다. 2630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2640선을 지키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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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미국 하워드 러트닉 상무 장관이 한국 기업에 대미 투자 규모 기준으로 10억 달러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4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75포인트(0.93%) 내린 2,629.83으로, 코스닥 지수는 8.53포인트(1.10%) 내린 766.12로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0원 내린 1,433.1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2.24 yym58@newspim.com |
외국인들이 200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905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이 1916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55%), SK하이닉스(-2.15%), 삼성바이오로직스(-0.52%), 삼성전자우(-2.04%), 셀트리온(-0.11%) 등이 하락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1.85%), 현대차(0.49%), 기아(0.32%), NAVER(0.66%)는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1.32포인트(0.17%) 하락한 773.33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1073억원, 1277억원을 각각 팔아치웠고, 개인이 2426억원을 사들였다.
에코프로비엠(2.47%), HLB(7.58%), 에코프로(2.08%), 레인보우로보틱스(3.86%), 삼천당제약(3.95%) 등이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2.30%), 리가켐바이오(-1.92%), 휴젤(-1.66%), 클래시스(-1.36%)는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미국증시 하락 및 차익실현 심리가 반영됐다"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지면서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 조정 과정에서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술주 중심으로 지수가 하락했고, 동시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한국의 반도체 기술수준이 2년 내 중국에 추월당한다는 전망을 공개하며 우려가 확산됐다"고 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