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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시각장애인의 숨결 담은 김숨 연작소설 '무지개 눈'

기사입력 : 2025년02월18일 15:00

최종수정 : 2025년02월18일 15:00

시각장애인이 말하고 김숨이 쓴 다섯 편의 연작소설
시각 중심의 관점으로는 결코 닿지 못했던 또 다른 세계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다섯 명의 시각장애인과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단편소설을 엮은 연작소설집이다. 역사적 사건에 연루된 실제 인물들의 삶과 내면을 소설로 기록하고 증언하는데 오랫동안 몰두해 온 김숨 작가의 신작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시각 장애인을 인터뷰 하여 완성한 연작소설 '무지개 눈'. [사진 = 민음사 제공] 2025.02.18 oks34@newspim.com

그동안 김숨 작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987년 6월 항쟁 운동가와 목격자, 한국전쟁 생존자와 유족들을 만나 그 이야기를 듣고 소설을 써왔다. 주목할 만한 문제작들을 통해 '역사와 개인'의 관계, '기록과 문학'의 접점을 새로이 만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그런 김숨이 이번에 찾아가 귀 기울인 이들은 바로 시각장애인이다. '무지개 눈'은 이토록 매끄러운 침묵 앞에 좌절하면서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체득해 살아가는 시각장애인들의 삶을 하나하나 들여다본다. 선천성 전맹인, 저시력에서 후천성 전맹이 된 시각장애인, 선천성 저시력, 전맹과 지체장애를 가진 중복장애인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소설마다 한 명의 화자 로 등장해 자신의 감정을 직접 말하거나 기억을 보여준다.

소설은 화자의 기억과 감정에 따라 시, 희곡, 독백을 넘나드는 형식에 이어 점자, 볼드체, 기울임체 등의 효과로 그 감각을 생생히 전한다. 이토록 생생한 감각을 통해 김숨은 막연한 상상 속 시각장애인의 삶, 그 편견과 선입견 너머로 우리를 이끈다. 그곳은 김숨이 작가의 말을 통해 "당신은 눈먼 제가 보지 못하는 것들을 제게 보여 주었습니다."라고 고백한 것처럼, 시각 중심의 관점으로는 절대 보지 못했던 또 다른 세계이다.

김숨은 한국문학의 '오늘'을 만들어 왔고, 또 여전히 만들어 가고 있는 독보적인 작가 중 한 사람이다. 1997년 등단한 이후 28년간 스무 권 이상의 소설집과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쉼 없이 소설을 써 온 김숨 작가는 그 문학적 성과를 꾸준히 인정받아 2010년 이후로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등 한국의 주요 문학상을 모두 석권했다. 민음사. 값 1만7천원.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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