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 금리 아닌 심사 강화 지침 줬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은행들의 신규 대출 금리에 대해 "인하할 여력이 있다"며 은행들의 대출 금리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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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 |
김 위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의 현안질의에서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지난해 7~8월부터는 가계대출 양이 많이 늘어 이를 제어하는 것이 정책적 우선 사항이었다"라며 "은행들이 지난해 8~9월 신규 대출 금리를 올려 대응했고, 저희들이 금리로 대응하지 말고 심사를 강화하지 말라는 지침을 줬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이미 (금리가) 오른 상태가 지속되다보니 문제가 된 것"이라며 "올해 신규 대출 금리 부분은 인하할 여력이 있다"라며 "이것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동수 의원은 2024년 4대 금융지주가 최고 당기순이익을 거둔 점을 들어 이 배경에는 예대마진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은행들은 금리를 내리지 않아 가계나 소상공인 등의 고금리 부담은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