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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장 '우리가 모르는 김정은' 새책…"초당적 대북정책·대전략 세워야"

기사입력 : 2025년02월17일 13:52

최종수정 : 2025년02월17일 13:52

"북한 의도·전략 정확히 파악해야
김정은 셈법 바꾸고 평화·공존 가능"
"김정은 딸만 2명"…출생지 등 분석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 의도와 전략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이뤄져야 한다. 한국 정부의 초당적인 대북정책과 대전략(大戰略)이 수립돼야 한다. 그래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셈법을 바꾸고 북한과 평화·공존할 수 있다."

국내 최고 북한 전문가 중에 한 명인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이 '우리가 모르는 김정은: 그의 정치와 전략'(한울아카데이, 376쪽, 4만원) 새책을 냈다.

국내 최고 북한 전문가 중에 한 명인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이 '우리가 모르는 김정은: 그의 정치와 전략'(한울아카데이, 376쪽, 4만원) 새책을 냈다. 

◆"전문가 그룹, 지속 가능한 모색 중요"

정 센터장은 대북정책 해법과 관련해 "그동안 북한 의도와 전략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이뤄지지 못했던 것은 보수·진보 정부 모두 각기 다른 희망적 사고를 갖고 북한에 대해 보고 싶은 부분만 보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정 센터장은 "여야가 5년마다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다투는 대통령제에서는 일관성 있는 중장기적 대북정책과 초당적 협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 센터장은 "단임제 대통령제를 중임제로 개편하거나 여소야대가 없는 의원내각제로의 개편, 초당적 대북정책 수립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 센터장은 "전문가 그룹에서의 지속 가능한 초당적 대북정책과 대전략 수립을 위한 진지한 모색도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정 센터장은 "핵과 미사일 능력의 고도화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서 힘의 균형을 파괴하고 현상타파를 추구해 온 김 위원장에게 한국 보수 정부의 대응은 희망적 사고에 기초해 북한 '급변사태'를 대비하거나 대북 압박정책에 의존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센터장은 "반면 한국 진보 정부의 대응 방식은 '북한에 체제안전을 보장하면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이라는 다른 유형의 희망적 사고에 기초해 선의를 갖고 북한이 큰 관심을 갖고 있지도 않은 '종전선언'을 추진하면서 비핵·평화 정책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로이터 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9년 6월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만나 군사분계선을 넘고 있다. 말끔하게 정리된 북측 지역 모습과 판문각 건물이 보인다.

◆"김정은 아들 없고 큰딸 주애 포함 딸만 2명"

북미 정상회담 전망과 관련해 정 센터장은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났고, 김 위원장이 2023년 9월 최고인민회의 연설을 통해 '핵무력을 지속적으로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북한이 이처럼 비타협적 입장으로 돌아섰기 때문에 미국이 북한 비핵화 목표를 포기하지 않는 한 북미 정상외교 재개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의 아들 존재 여부와 관련해 정 센터장은 "김주애가 갓난아이였을 때 그를 직접 안아본 외국 인사들을 포함해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났던 다수 인사 증언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아들이 없고 김주애가 첫째 자식"이라고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딸만 2명이 있다"고 판단했다.

정 센터장은 김정일·김정은 통치 스타일과 관련해 "김정일 시대는 간부들의 능력보다 충성심을 더 중시했다"면서 "반면 김정은 시대는 간부들이 자신의 충성심을 업무에서의 성과로 증명해야 하는 새로운 상황이 됐다"고 비교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그 결과 김정일 시대에 비해 간부들의 지위는 매우 불안정해진 반면 당과 국가 조직은 현저하게 활성화됐다"고 평가했다.

또 김정은 공포정치와 관련해 정 센터장은 "국내 언론들은 '거듭된 숙청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김 위원장의 후견인으로 점쳐졌던 총참모장 리영호, 인민무력부장 김영춘 등 이른바 운구차 7인방은 모두 권력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라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2011년 12월 2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운구차 앞에 선 김정은. [사진=조선중앙통신] 

◆"'운구차 7인방' 중 장성택·리영호만 숙청"

하지만 정 센터장은 "김 위원장과 함께 영구차를 호위했던 7인(장성택 당중앙위원회 행정부장, 김기남 당중앙위원회 비서, 최태복 당중앙위원회 비서, 리영호 총참모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 중 김 위원장의 고모부 장성택과 리영호 총참모장을 제외하고는 김 위원장의 1인 지배체제 강화를 위해 숙청된 인물은 없다"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김 위원장의 공포정치는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김정은 체제가 공포정치에만 의존해 매우 불안정한 것처럼 실제와 다르게 주장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의 출생 장소와 관련해 정 센터장은 "통일부 발간 '북한 주요 인물정보' 책자는 아예 언급하지 못하고 있고 일부 언론들은 원산 초대소에서 태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센터장은 "미국으로 망명한 김 위원장의 이모부 리강과 이모 고용숙를 2021년 3월 직접 만나 확인한 바에 의하면, 대동강 북안(北岸)의 평양시 북동쪽에 위치한 삼석구역 초대소(2호집)이고, 초대소에 진료실과 분만실이 있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 센터장은 "북한지역정보넷에 의하면 삼석구역 '철봉리'는 행정구역 개편으로 '문영동'에 통합됐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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