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지역 중기 인력난 해소 간담회' 개최
세제 감면·외국인 비자·고용허가제 지원 약속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4일 경남 창원을 찾아 "고용을 증대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 감면을 위해 유관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이날 IBK기업은행 창원지점에서 '지역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무한상상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중기부와 기업은행 등 관계자를 비롯해 제조 분야 중소기업 대표 등 13명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오 장관은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 운용에 대한 어려움을 직접 듣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유관기관과 함께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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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제10대·제11대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이·취임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2.12 mironj19@newspim.com |
오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고용 동향이 좋지 않아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 운용에 많은 어려움이 예견된다"며 "구직자 간 인력 미스매칭을 적극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유관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진행된 자유토론 시간에 엠앤에스아이 이계승 대표는 고용을 확대한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 감면 확대를 건의했다. 덕보기계 한상근 대표는 근로자 추가 고용에 대한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고용 증대 중소기업 대상 금리 감면 등의 지원을, 원창단조 이현석 대표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 완화와 지역별 맞춤형 비자제도 도입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오 장관은 "고용을 증대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 감면과 외국인 비자, 고용허가제 등은 유관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중소기업 재직자 자산 형성과 인력 매칭 지원 등 지역 중소기업 인력 문제 해소를 위한 맞춤형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오 장관은 기업은행 창원지점에서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에 3만 번째로 가입한 재직자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는 지난해 10월 22일 출시된 이후 116일 만에 가입자 3만명을 달성했다. 중소기업과 재직자들은 기업 부담금이 낮아지고 연 최대 13.5%의 고수익 적금 효과를 낼 수 있어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8년에 도입한 '청년 재직자 내일채움공제'가 출시 7개월 동안 2만8000명을 달성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빠른 속도다.
3만 번째 공제 가입자는 경남 창원에 위치한 정밀부품 제조기업인 에스디이앤티에 재직 중인 28세 여성 남모 씨다. 이날 남 씨는 "중소기업에 근무하면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런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회사에 감사하다"며 "지역에 근무하는 중소기업 재직자들에게 더 많은 지원이 있는 상품들이 앞으로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