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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원경' 차주영 "탈모 생길 정도로 과감하게 덤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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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장 과감했고, 많은 시도를 했던 작품이었어요. 그만큼 순발력을 필요로 했고요. 끝나고 나니까 마음이 텅 빈 것 같네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스튜어디스 혜정이'로 불렸던 배우 차주영이 이번엔 tvN·티빙 드라마 '원경'을 통해 첫 타이틀롤이자 첫 사극에 도전했다. 작품에서 차주영은 원경왕후로 분해 주체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차주영 [사진=고스트스튜디오] 2025.02.13 alice09@newspim.com

"끝나고 나니까 아쉬움에 눈물이 나더라고요. 저희 작품이 시도도 많았고, 덜어내기도 많이 덜어냈어요. 덜어낸 만큼 추가가 되고, 또 덜어내고(웃음). 모든 순간, 모든 장면에 정말 많은 공을 들였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영상으로 만들어질지 감이 안 오기도 했고요. 그래서 첫 방송을 마음 졸이면서 봤어요."

이번 작품 '원경'은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의 이야기이다.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 감춰진 이야기를 그려냈다. 고려 말과 조선 초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둔 이번 작품은 자신이 선택한 사랑에 끝까지 책임을 다했던 원경왕후의 일대기를 담았다.

"사극 중에서 퓨전도 있고, 실존 인물을 다루는 작품도 있잖아요. 저희가 지향했던 건 전통 사극이었어요. 실존 인물이 등장했고요. 그래서 어렵더라고요. 한 인물의 10대부터 죽는 날까지의 일대기를 다뤄야 했는데 역사라는 큰 줄기를 건들지 않는 선에서 과감하게 담아낼 건 담아내고, 덜어낼 건 덜어내면서 찍어야 해서 어렵기도 했어요."

'더 글로리'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차주영은 이번 '원경'으로 방점을 제대로 찍었다. 첫 타이틀롤에, 첫 사극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원경왕후로 완벽하게 분해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차주영 [사진=고스트스튜디오] 2025.02.13 alice09@newspim.com

"사실 타이틀롤에 대한 부담은 시간이 지나면서 왔던 것 같아요. 저는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주인공이라서 부담이 되는 건 없거든요. 그저 인물이 중요해요. 그래서 초반에 주연이라 부담스러운 건 없고, 이 인물을 어떻게 구현하고 표현해야 할지에 대한 부담이 있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타이틀롤에 대한 부담이 체감이 되더라고요. 연기만 잘한다고, 진심만 담는다고, 열과 성의만 있어선 되는 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의 책임감을 요한다고 느껴지면서 조금씩 부담이 생기기도 했죠."

그간 많은 사극에서는 원경왕후의 남편인 태종 이방원을 그리는 사극이 많았다. 알려진 정보는 세종의 어머니이자, 정치성이 강하고 성격 또한 담대했다는 것. 그렇기에 원경왕후를 구축하는데 있어서의 어려움 또한 있었다고.

"정말 정보가 많지 않았어요. 이전 작품을 찾아봤을 때 원경왕후를 표현한 선배들의 연기가 워낙 강렬했었거든요. 강하게 각인된 원경왕후의 이미지를 벗겨내는 게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제가 느끼는 만큼만 표현하자고 접근했어요. 문헌도 그렇고 여러 역사 다큐멘터리를 찾아보면서 공부도 많이 했지만, 역사라는 게 기록에 의해 전해지고 전해지면서 말이 와전되는 것도 있잖아요. 주요 사건에 대한 기록만 있고 비워진 부분이 워낙 많아서 제 스스로가 원경왕후라고 생각하고 대본에 적힌 대로, 느끼는 만큼만 하려고 했죠. 역사적 사실은 가져가되, 빈 부분은 내가 채우자 싶었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차주영 [사진=고스트스튜디오] 2025.02.13 alice09@newspim.com

작품은 4.9%(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으로 시작해 입소문을 타면서 마지막 회는 6.6%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리고 작품 속 노출신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화제를 모으며 호평을 얻었다.

"전통사극을 하고 싶었던 차에, 사극 대본이 몇 개가 들어왔는데 '원경'이 가장 과감했어요. 또 왕비의 일대기를 그린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연기 인생을 살면서 누군가의 일대기를 감히 어떻게 해보겠어요. 제가 해보고 싶었던 부분을 그려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알지 못할 자신감이 들었어요(웃음). 잘할 수 있겠다가 아니라 그냥 '해야겠다'로 시작했고요. 작품 속 노출에 대한 부분도 나중에 화제가 될 거란 생각은 분명 했죠. '원경'이 비단 왕후의 모습뿐이 아니라 모든 내용이 사랑으로 시작해 사랑으로 끝나요.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도 사랑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걱정했던 부분은 원경왕후, 태종 이방원이 실존 인물이었기 때문에 혹여나 작품으로 인해 누가 될까봐 걱정되고, 죄송스러운 마음 하나는 있었고요."

배우들과 감독, 스태프들의 힘이 합쳐지면서 지금의 '원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차주영은 "정말 많이 더하고, 덜어내고, 또 추가했다. 순발력이 없으면 안 됐던 현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사극', 그리고 '원경'은 차주영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 번 하니까 정말 다시 할 엄두가 안 나네요. 하하. 촬영하고 나서 탈모랑 디스크가 생기더라고요. 심리적인 부담을 포함해서 체력적으로도 너무 힘들었는데, 사극이 주는 판타지가 또 있는 것 같아요. 시공간이 다른 곳에서 사니까 거기서 오는 판타지가 있더라고요. 사극은 굉장히 매력적인 장르고, 배우 생활 하면서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또 원경왕후가 시간이 지나면서 성장을 하는데, 저 역시 마찬가지였던 것 같아요. 사실 '원경'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이렇게 인터뷰를 하면서 이야기로 풀어내면 어렵지만 그래도 보내질 것 같더라고요. 잘 보내고 싶은 마음뿐이에요. 마음이 텅 빈 느낌이네요. 잘 추스르고 다음 작품을 또 열심히 해봐야죠."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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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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