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관련 의혹, 창원지검 수사중"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야(野)6당이 11일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별도 특검은 검토할 가치조차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명태균 관련 의혹은 현재 창원지검에서 강력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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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야6당 의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명태균 특검법을 접수하고 있다. 2025.02.11 pangbin@newspim.com |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오늘 소위 '명태균 특검법'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며 "이쯤 되면 '특검 중독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명태균 특검법이 민주당이 발의한 '24번째 특검'이라고 지적하며 "특검이라는 것은 수사가 미진하고 부족할 때 특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명태균특검법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 여권 잠룡들을 겨냥했다는 해석에 대해 "그동안 (명태균씨) 수사과정에서 여권 잠룡들의 관여라던지 있었으면 나왔지 않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명태균 특검법에 대한 당론 반대 여부 등을 원내대책회의에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명 씨와 관련한 선거개입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을 제출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비상계엄을 공포하기 직전에 김건희 관련한 특검이 통과되기 직전"이었다며 "김건희 특검을 막기 위한 비상계엄이 아니었는가 그렇게 의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건희 특검이 물살을 타게 된 것은 명태균 관련한 사건들이 세상에 폭로되기 시작하면서였다"면서 "명태균 관련 수많은 내용들이 불법 비상계엄의 트리거가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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