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K-바이오 기술력, 글로벌 무대서 통했다"…올릭스 후속주자는?

기사입력 : 2025년02월11일 14:12

최종수정 : 2025년02월11일 14: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브릿지바이오 연내 기술이전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 올릭스가 연초부터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릴리와 91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올해 추가적인 기술이전 소식이 들려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기술이전 협상 단계에 있는 바이오텍들이 성과를 도출할지 주목된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산업본부 연구원들이 항비만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수행하는 모습. [사진=경과원]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릭스는 최근 일라이릴리와 약 91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과 기타 심혈관·대사 질환을 표적하는 올릭스의 임상 1상 후보물질 'OLX702A(물질명 OLX75016)'의 개발·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올릭스는 계약을 통해 일라이릴리로부터 선급금을 수령해 호주에서 진행하는 OLX702A의 임상 1상을 완료할 예정이며, 릴리는 연구개발과 상업화를 수행하게 된다.

올릭스는 OLX702A를 간 섬유화를 동반한 MASH와 기타 심혈관·대사 질환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해당 약물은 전임상 연구에서 MASH와 간 섬유화뿐 아니라 기타 심혈관·대사 질환에도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

일라이릴리는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로 당뇨·비만치료제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를 개발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과 비만 뿐만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암 등 다양한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빅파마로 꼽힌다.

올릭스와 일라이릴리의 계약 규모는 1조원이 넘어가는 '빅딜'(대형거래)은 아니지만 국내 바이오 벤처가 글로벌 빅파마의 선택을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계약 내용에 올릭스가 MARC1과 하나 이상의 다른 타겟 유전자를 동시에 표적하는 치료제를 개발할 경우 일라이릴리가 해당 치료제에 대한 우선 권리를 가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계약금이 추가되거나 독점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어 계약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릭스의 기술이전 성과를 계기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긍정적인 투자 심리가 형성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후속주자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일부 기업들이 올해 국제 학회에서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거나, 기술이전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예고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달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들과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기술이전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연내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텍 중 하나로 꼽힌다.

회사가 기술이전을 추진 중인 대상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로 최근 공개된 임상 2상 진행 현황에 따르면 폐 기능 회복 가능성이 기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 빈도 또한 경쟁 약물 대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2상 마무리 단계로 오는 4월 톱라인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대규모 기술이전을 예고했다. 회사는 최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글로벌 빅파마로부터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의 경쟁력을 인정받았으며, 좋은 조건으로 기술이전을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사노피와의 기술이전보다 큰 딜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사노피에 파킨슨병 신약 'ABL301'에 대한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마일스톤 500만 달러(약 70억원)를 수령한 바 있다.

지난해 일본의 오노약품공업과 두 건의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리가켐바이오 또한 올해 글로벌 제약사의 빅딜을 성사할지 관심이 모인다.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는 LCB02A, LCB41A 등이 기술이전 가능성이 있는 후보물질로 거론되고 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릭스의 일라이릴리향 기술수출 공시로 다음 딜을 발표할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플랫폼, 파이프라인의 정성·정량 평가보다는 임상 결과 발표 및 기술 수출을 언급한 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