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는 겨울철에도 전라감영을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전라감영 달빛잔치'라는 특별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전라감영 달빛잔치'는 매주 주말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1시간 반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운영되며, 각각 3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인터넷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며, 참가비는 5000원이다.
전라감영 달빛잔치[사진=전주시]2025.02.07 lbs0964@newspim.com |
이 행사는 전라감영의 아름다운 야간경관을 활용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전라감영의 역사적 연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인 '감영 임장'에서는 전라감사와 장금이로 분한 배우들이 관람객에게 전라감영의 역사와 건축물을 소개하며 흥미를 더한다.
'감영 가배'는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고종황제가 즐겼던 커피를 현대식으로 체험하는 시간이다. 관람객은 선화당 내부에서 미니맷돌 커피드립 체험을 하며 가야금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세 번째 프로그램인 '감영 JU안상'에서는 전주 10미 중 하나인 콩나물로 전을 부쳐 맛보고, 모주나 대추차를 곁들일 수 있다.
'감영 포토'는 전라감영의 서편부지에서 외부 사진작가가 사진을 찍어 개인 메일로 전송하는 서비스다. 이벤트 참여자들은 미리 제공된 한복과 LED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촬영에 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감영 EDM'은 고전적인 연회를 현대의 EDM 공연으로 재해석해 관람객이 국악 기반의 음악을 즐기며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돕는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라감영의 가치와 역사성을 공유하는 시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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