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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빅3 엇갈린 성적표…올해도 해외 실적 따라 갈렸다

기사입력 : 2025년02월06일 17:19

최종수정 : 2025년02월06일 17:19

아모레·LG생건 해외 매출 호조…애경은 아쉬운 성적
중국 매출 가져간 LG생건·미주 매출 올린 아모레
올해 전략도 '글로벌 리밸런싱' 집중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K뷰티의 해외 확장이 거센 가운데 뷰티 빅3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아모레)·LG생활건강(LG생건)·애경산업의 지난해 실적이 모두 공개됐다. 주요 격전지인 중국에 더해 신흥 진출국인 북미·일본 등에서의 성과 등 글로벌 성적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사진설명) 지난 11월 애경뷰티데이에 참여한 중국 왕홍이 애경산업의 에이지투웨니스 팩트를 들고 SNS에 중계하고 있다. [사진=애경산업 제공]

◆아모레·LG생건 웃고 애경은 울상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뷰티 빅3는 모두 '글로벌 리밸런싱'에 주력했다. 다만 아모레퍼시픽과 LG생건은 투자비용을 거두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애경산업은 부진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서구권 중심 성장세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에서는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조 6,7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특히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미주 지역이 중화권을 넘어 가장 큰 매출을 올리는 해외 시장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LG생건의 경우 최근 지속적으로 부진을 겪던 화장품 사업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중국으로만 치중됐던 비중을 북미, 일본, 기타 아시아 국가로 다변화하는 데 든 비용을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사업의 지난해 연매출은 2조 85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고, 영업이익도 1582억 원으로 8.0% 성장했다.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LG생건의 4분기 화장품 부문 실적은 매출 6994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50.3% 증가한 수치다.

반면 애경산업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애경산업의 지난해 뷰티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291억원으로 전년대비 24%나 줄었다. 특히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683억원, 영업이익은 70.4% 감소한 29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더후'와 'CNP'는 최근 중국 상해시가 주최하는 '2024 상해 국제 뷰티 페스티벌'에 참가해 '과학기술상'을 각각 수상했다. LG생활건강은 우수한 화장품 기업에게 수여하는 '걸출공헌상'을 받았다. [사진=LG생활건강 제공]

◆올해도 '글로벌 리밸런싱' 가속화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실적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성적에 따라 나뉘었다. 특히 중국의 비중이 줄었다고는 하나 아직 신흥국이 그 수요를 따라잡을 정도가 아니기에 이번 실적에서도 중국에서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 실적이 높다해도 중국에서 빠진 매출을 메꾸기엔 역부족"이라며 "중국이 핵심이고 나머지는 일회성 비용이 얼마나 남았는가, 신흥국에서의 사업이 얼마나 잘되었는가 정도로 나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LG생건의 경우 중국 매출은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가량 증가했다. LG생건은 1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설화수가 입점 한 미국 세포라 매장.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중화권에서의 성장세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중국 법인의 채널 거래구조 변경 등으로 매출이 27% 하락하기도 했다. 다만 아마존 1위 코스알엑스를 중심으로 서구권 성장세가 두드러져 중화권 매출 하락을 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애경산업은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현지화 제품 출시, 채널 확장 등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시도를 지속했지만 중화권과 그외 국가에서도 크게 두드러지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이 때문에 영업익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글로벌 리밸런싱'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략은 이미 지난해부터 가속화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누가 먼저 투자 비용을 털어내고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느냐의 싸움에 접어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리밸런싱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주요 전략 시장인 미국, 일본, 유럽, 인도, 중동을 집중적으로 육성함과 동시에 중국 시장의 구조적 정상화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고, LG생건에 재신임된 이정애 사장은 올해 중점 사업 전략을 '글로벌 리밸런싱'으로 정하고 구체적으로 "미주 시장에서는 빌리프, CNP, 더페이스샵 브랜드를 중심으로 영 제너레이션(Young Generation)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을 보강하고 마케팅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애경산업 또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성향과 시장 환경을 고려한 화장품과 생활용품의 글로벌 전용 제품 출시,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 등에 주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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