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에너지 등 전 사업부문 실적 개선 기여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DL은 지난해 연간 매출 5조6170억원, 영업이익 414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9%, 174.8% 증가한 수치다.
![]() |
석유화학 업황 불황에도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 외 에너지를 비롯한 모든 사업부문에서 연간 실적을 개선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석유화학 종속회사의 경우 DL케미칼의 영업이익이 폴리부텐(PB) 부문의 견조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75.9% 증가한 1949억원을 기록했으며 크레이튼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의료용 이소프렌(IR) 라텍스를 생산하는 카리플렉스의 경우 싱가포르 신공장 초기 가동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약 20% 수준의 탁월한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DL에너지도 국내외 발전 자산들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2%, 10.7% 증가했다. 글래드의 경우 외국인과 기업체 호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매출과 영업이익이 5.3%, 10.4% 증가했다. DL모터스도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DL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984억원, 영업손실 2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12억원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91억원 감소한 수치다.
DL 관계자는 "올해도 어려운 업황은 지속되겠지만 원가절감 및 운영효율 개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의 포트폴리오 개편을 지속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