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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이후 '올스톱' 대통령실, 활동 재개 나서나

기사입력 : 2025년02월05일 14:35

최종수정 : 2025년02월05일 14:35

계엄 이후 尹 활동 전면 중단…대통령실 공전 이어져
대통령실 홈페이지 그대로, 관료 인사는 적체
尹, 구치소서 "각자 위치에서 최선 다하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탄핵 후폭풍으로 대통령실이 사실상 '올스톱' 상태다. 대통령실은 최근 정책 진행 상황을 살피는 등 내부적으로 업무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대통령의 임용이 필요한 장차관급 정무직을 비롯해 고위공무원단 인사는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

다만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국정 운영의 중심은 대통령실"이라는 옥중 메시지를 낸 이후 대통령실이 업무를 재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행보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2025.02.04 photo@newspim.com

◆ 계엄 이후 尹 활동 전면 중단…대통령실 공전 이어져

대통령실이 사실상 셧다운(직무정지) 상태에 빠진 건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부터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다음 날인 4일 새벽 해제한 이후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비상계엄의 여파로 스웨덴 총리의 방한이 무기한 연기됐을 뿐 아니라 고위급 해외 인사의 방한 일정도 연기됐다. 한미 간 양자 회의, 재외공관 행사까지 영향을 받았다. 양극화 타개, 의료 개혁 등 주요 정책도 사실상 올스톱 상태다.

지난해 12월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로 직무가 정지되고 현재까지 헌법재판소 재판이 진행되면서 대통령실 공전은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5일 대통령실 홈페이지를 보면 지난해 12월 14일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 첫 화면에 나타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캡쳐] 2025.02.05 parksj@newspim.com

◆ 대통령실 홈페이지 그대로…관료 인사는 적체

대통령실 홈페이지 역시 업데이트되지 않는 상황이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첫 화면은 지난해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 올라온 이후 바뀐 게 없다.

'대통령실 뉴스룸' 게시판 역시 2개월 전과 달라진 게 없고, 보도자료 게시판에도 지난해 12월 3일 이후 올라온 자료가 없다.

대통령실 공개일정 달력에 가장 최근에 올라온 게시물 역시 지난해 12월 3일 키르기즈공화국 대통령(사디르 자파로프) 공식 방한이었다.

인사 적체가 가중돼 관료 사회는 속을 끓이고 있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부처들은 차관을 비롯해 실장급, 국장급 인사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왕=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일반 접견이 가능해진 지난달 31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나오고 있다. 2025.01.31 mironj19@newspim.com

◆ 尹 "의기소침 말라"…대통령실 활동 재개하나

다만 윤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일반 접견에서 정 실장 등을 만나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한 이후 대통령실은 현안에 대한 업무 활동을 재개하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지난 3일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멕시코·캐나다·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관세 조치 동향에 대해 분석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의 관세 조치와 관련해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등 주요 내용을 살펴보고 관련 국가의 반응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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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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