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전라권과 세종시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행정안전부는 4일 오전 7시 30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왕피리 제설작업 모습/울진=남효선 기자nulcheon@newspim.com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대설 특보가 발효된 지역 중심으로 시간당 3㎝ 내외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고 있으며 오는 6일까지 예상적설은 전라권 3~20㎝, 충남·대전·세종 3~10㎝, 울릉도·독도 10~40㎝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행안부 장관 직무 대행을 맡고 있는 고기동 중대본부장은 대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에 철저한 대처를 주문했다.

아울러 설 연휴 내린 눈으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추가 강설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강화할 것을 강조하면서 특히 적설 취약 시설 붕괴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우려 시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인근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킬 것을 당부했다.

고 본부장은 "지난 설 연휴에 이어 많은 눈이 내리는 만큼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붕괴 우려가 있는 취약 시설에 접근하지 마시고 무리한 제설 작업은 삼가는 등 개인 안전에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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